[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인터넷 DVD대여 사이트인 넷플릭스는 월 7.99달러로 동영상을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 전용(streaming-only) 플랜을 새로 도입하고, 기존의 무제한 동영상 및 DVD 플랜의 가입료를 1달러 인상, 궁극적으로 DVD 우편배송 사업에서 스트리밍 분야로 중심축을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2일(현지시간) 이번 조치가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며 기존 회원들에게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벨리 & 컴퍼니의 분석가 브렛 해리스는 넷플릭스의 동영상 라이브러리는 우편대여 DVD 섹션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라며 앞으로 디지털 컨텐츠 확보를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넷플릭스는 이미 EPIX 유료 TV 채널과 10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제너럴 일렉트릭 소유인 NBC유니버설과도 같은 컨텐츠 이용 계약을 맺었다.
넷플릭스는 1999년 출범 이후 화려한 성장을 거듭했고, 주가는 2002년 IPO이래 수배가 뛰어올랐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말 올 4분기에 5억8600만달러에서 5억98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주된 경쟁사로는 조만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후루 플러스, 코인스타, 레드박스 등이 꼽히며 아마존 닷 컴도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