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전기 전자업종의 약진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가 '옵션 쇼크'의 여파를 털어내고 한주만에 딛고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0.9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초과했다. 주식형 펀드 내 투자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이 약진하면서 펀드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KOSPI200인덱스펀드가 1.14%의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추종지수인 KOSPI200지수 상승률 1.47%보다 쳐지는 성적이지만 국내주식형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내었다.
반면, 그 동안 상승탄력을 받던 중소형주 펀드는 0.45% 손실을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반등하면서 펀드별로 성과가 대조됐다. 가치주 성격의 배당주식펀드는 0.82%, 일반주식펀드는 0.79% 상승하며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50% 상승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31%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92개 펀드 중 63개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310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삼성그룹주 등 특정그룹에 투자하는 테마주식펀드와 기타인덱스펀드들이 관련 편입 종목들의 상승으로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증권주 및 중소형주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이와 관련된 펀드들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KIDEX F15 상장지수(주식)`펀드가 2.9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에 위치했다. 이 펀드는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상장 지수펀드로서 해당 지수의 상승이 펀드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KStar 5대그룹주 상장지수(주식)`펀드와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 펀드 또한 각각 2.83%, 2.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KRX증권지수를 추적대상으로 하는 상장지수투자신탁(ETF)인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펀드는 시장이 단기간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업황 불확실성으로 이어지며 -5.29%의 수익률을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펀드, `유리스몰뷰티`펀드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 부진에 따라 1% 이상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 기준금리 인상에도 채권금리는 하락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넉달 만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 2.50%로 결정했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기가 늦어 인상분이 이미 반영된 데다가 연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오히려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강세로 오랜만에 대부분의 채권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한주간 국내채권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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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