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9일 기해 은행 지불준비율 50bp 인상
*델, 마벨, 양호한 3분기 실적발표후 랠리
*3대 주요지수들, 주간기준 2주 연속 하락
[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금요일 뉴욕증시는 반도체종목의 선전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마감했으나 주간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20% 오른 1만1203.55 포인트, S&P500지수는 0.25% 전진한 1199.73 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15% 오른 2518.12 포인트로 주말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096%, S&P500지수는 0.040% 각각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004%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2주사이 두번째로 시중은행의 지불준비율을 50bp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글로벌 경제회복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아일랜드의 부채위기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로존 주변국으로의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도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유럽연합(EU) 소식통은 아일랜드의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한 금융지원안이 내주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발 악재에 대응할 호재를 찾지못한 채 하향흐름을 유지하던 증시는 마벨 테크놀로지가 양호한 분기매출을 발판삼아 급등하며 반도체종목을 견인하고, 차익매도에 눌렸던 일부 원자재주와 산업종목이 반등하자 장 막바지에 상승흐름으로 갈아탔다.
한편 투자자들은 연말을 향해 이동하면서 주요지수들이 박스권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지난 9월과 10월 두달간 거의13%가 오른 S&P500지수는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경계심과 아일랜드 부채우려로 지난 2주간 2.1%가 떨어졌으나 올들어 7% 가량 오른 상태이다.
로버트 W. 베어드 투자전략가 윌리엄 델위치는 시장동향지수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시장은 낙관론이 시들고 비관론이 다소 자리를 잡을 때까지 후퇴, 혹은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며, 일단 그 시점에 이르면 우호적인 연준정책과 강력한 계절적 추세 및 우량한 시장폭(breadth)의 지원을 받는 연말 랠리의 무대로 정리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날 반도체업체인 마벨 테크놀로지는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3분기 순익을 발표, 6.08% 급등한 20.091달러를 찍으며 나스닥 100개 비금융업종 대표기업들 가운데 백분율 기준으로 최고 상승폭을 작성했다.
플래시카드 공급사인 샌디스크도 3.87% 오른 39.98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지수는 1.61% 전진했다.
나스닥종목인 델은 순익전망을 상향조정한 뒤 3.5%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치여 1.68% 상승한 13.8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델 몬트 푸즈는 사모펀드업체인 콜버그 크레이비스 로버츠 & Co.(KKR)이 18.50달러, 총 35억8000만 달러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며 12월2일까지 거래가 완결될 것으로 보인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11.46% 오른 17.51달러의 종가를 찍었다.
제네럴 모터스(GM)는 사상 최대 IPO기록을 세우며 시장에 복귀한 지 하루만에 0.2% 하락한 34.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매출규모로 세계 최대 카지노업체인 하라스 엔터테인먼트는 시장 여건을 이유로 5억달러 규모의 IPO를 철회했다.
[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