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기자] 수출입은행이 내년부터 2020년까지 녹색 수출기업을 위해 10년간 연평균 200억달러 지원 프로그램을 17일 마련했다.
'그린 파이오니어(Green Pioneer)'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2020년까지 500건의 해외 녹색플랜트 수주와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200개의 유망 녹색 수출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책을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그린 플랜트(Green Plant)와 그린 챔피언(Green Champion)으로 구성된다.
그린 플랜트는 해외 녹색플랜트 사업 수주를 위해 금융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출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을 활용해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그린 챔피언은 성장성이높은 녹색 수출기업에 R&D와 인수·합병(M&A) 자금과 시설투자 등 수출금융 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출입은행 김동수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녹색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선 해외진출 후 기반확대라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초기 해외사업 경험기회를 제공하고 개도국을 대상으로 녹색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까지 향후 10년간 연평균 350억달러의 녹색수출과 3만 4000명의 고용을 새롭게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올 한해 총 60조원의 여신 지원을 계획했으나 올해 10월말까지 총 55조 8000억원을 지원해 목표에 93%를 달성했고 연말까지 64조 6000억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목표대비 108%이다.
내년 수은은 잠정적으로 총 66조원의 여신지원을 계획하고 있고 이는 올해보다 10% 확대된 것이다.
자금 조달과 관련해 김동수 행장은 "올해 81억달러를 국제시장에서 글로벌 본드로 조달했는데 내년 역시 올해와 비슷하거나 올해 수준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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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