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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한용 기자] 지난 14일 열린 2010시즌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최종전 아부다비GP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이 우승을 차지하며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서 레드불 레이싱은 드라이버즈 챔피언과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을 모두 차지했다.
2009시즌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신예 돌풍을 일으킨 세바스찬 베텔은 올 시즌 우승 5회의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다. 여유있게 독주를 이어간 베텔은 총 305.355㎞의 야스 마리나 서킷을 1시간39분36초837의 기록으로 주파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는 3그리드에서 출발한 직후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피트스탑 이후 비탈리 페트로프(르노, 러시아)의 방어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7위로 마감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독일) 또한 부진한 경기로 8위의 성적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맥라렌의 루이스 해밀턴과 젠슨 버튼은 각각 2, 3위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은 1랩의 첫번째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비탄토니오 리우치(포스인디아, 이탈리아)와 충돌해 복귀전인 올 시즌의 마지막 라운드를 비운의 리타이어로 마쳤다.
이 날 베텔의 챔피언 타이틀 획득은 누구도 쉽게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득점 선두였던 페르난도 알론소의 우승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이에 15점 뒤진 베텔은 우승을 하더라도 알론소가 5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만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알론소가 7위의 성적으로 마치면서 베텔은 4점 차의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짜릿한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2010시즌 드라이버 부문 최종 순위는 세바스찬 베텔이 256점으로 1위, 페르난도 알론소가 252점으로 2위, 마크 웨버가 242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끝을 맺었다. 컨스트럭터즈 부문에서는 레드불 레이싱이 498점으로 454점의 맥라렌에게 44점을 앞선 압도적인 기록으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의 영광을 빛냈다.
내년 3월부터 시작되는 2011시즌은 인도GP가 처음 등장하며 총 20라운드로 펼쳐진다. 이 중 17라운드인 코리아GP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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