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이번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금통위 이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정임보 애널리스트는 15일 "현재 금리수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라고 해도 실제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외화유출입 규제의 강도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FED의 국채 매입이 실제됐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양적 완화에 따른 인플레 우려 등으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 역시 부담스럽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때문에 금통위 이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된다 하더라도 국내외 경기 둔화 및 완화 강세 등으로 추가 인상 압력이 크지 않고, 외화 유출입 규제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기와 재정여건, 다른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수준 등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여기에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이 1127.8원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자본 규제 우려로 3년 이상 단기물 스왑 베이시스가 다시 큰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재정거래 메리트 역시 증대됐다는 것.
따라서 11월 금통위와 외화 유출입 규제안 발표 등을 통해 그동안 매수 심리를 억눌러 오던 불확실성이 해소 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아울러 정 애널리스트는 "굵직한 이벤트가 확인된 이후에는 다시 국내외 경기 모멘텀 둔화와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을 반영해 금리는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과 외화 유출입 규제방안 등으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추격 매도보다는 저가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11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을 것이고, 3년 이하 단기물의 재정거래 메리트가 급증한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세가 9-4, 10-2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통위 이후 2~3년 내외 캐리 영역의 채권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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