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중국의 위안화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평가절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일 한국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 각국을 순방하고 있다.
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중국과 독일 등의 과도한 무역흑자 규모를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통해 경기침체와 실업사태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경제성장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같은 미국정부의 주장에 대해 중국과 독일은 즉각 반발하면서 이번 G20 정상회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우리는 중국의 성장과 번영을 바라지만 동시에 모든 국가가 국제적인 틀 속에서 규칙을 지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10일간 아시아 순방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단 최초 3일간의 인도 방문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나머지 일정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지도자들이 미국 정부의 경제 관련 주장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다소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내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국가들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