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남 거창군 일대 63.8㎢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된다.
10일 국토해양부는 경남 거창군 일대를 관광휴양·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개발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구지정은 지난 2009년 10월 거창군수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승인 신청한 것을 국토해양부가 관계부처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이다.
개발계획은 거창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각종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휴양산업과 산업단지, 테마파크 등 다양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지구 내 개발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국비 434억원, 지방비 453억원, 민자 1173억원 등 총 2060억원이 투입되며, 개발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거창군의 경제, 생활, 지형 특성에 따라 월성․수승대권역, 거창권역, 가조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총 14개 사업이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거창 서북부 덕유산지역에 위치한 월성․수승대권역(48.6㎢)은 월성군립공원 조성사업, 월성권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황산전통 가옥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거창 남부지역인 거창권역(8.0㎢)은 사과테마파크(공원시설), 승강기 산업단지, 거창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또 거창 동부지역인 가조권역(7.2㎢)은 친환경 대중골프장, 재미교포어학연수원타운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특히 이러한 권역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황산전통 가옥마을 생태하천 조성 및 도로개선사업 등 6개 연계 기반시설은 전액 국비로 건설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발촉진지구 지정으로 영호남과 경남북을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지역발전 잠재력이 큰 거창군의 관광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의 기틀 마련 등 지역성장촉진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주민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낙후된 서북부경남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