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한용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2011년에는 현대차(005380)의 브랜드 개선이 이익으로 귀결 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 이기정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 브랜드 개선에 따른 판매량이 늘어 2011년 지분법이익은 2010년에 비해 43.3% 증가한 1조 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YF쏘나타 판매량이 한달 2만대를 넘어선데다 신형 아반떼가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의 C세그먼트 이하 승용차와 엔트리SUV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며, 생산 능력 한계는 시장의 오해라는점을 들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래는 리포트 전문.
브랜드 개선이 이익으로 귀결될 2011년
미국시장 브랜드 개선에 따른 판매량의 레벨 업
2010년 현대차의 미국 자회사인 HMA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6,9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1년의 지분법이익은 2010년대비 43.3% 증가한 1조 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1년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 전망은 장미빛이다. YF쏘나타의 판매량이 월 2만대를 상회하면서 일본의 주요 경쟁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혼다 Accord, 닛산 Altima와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쏘나타가 이번 사이클에서 브랜드 개선을 이루고 있음을 방증한다. 추후 아반떼 후속(MD)이 라인 업에 추가된다는 점에서 2011년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은 65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시장 C세그먼트 이하 승용차와 Entry SUV에서의 판매모멘텀 유효
2010년 현대차의 중국 자회사인 BHMC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은 5,4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1년의 지분법이익은 2010년대비 25.5% 증가한 6,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2011년 현대차의 중국 현지 목표 판매량은 73만대 수준에 이른다.
올해 중국의 현지판매는 10월 현재 59,287대를 판매하였으며,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6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1년의 동사가 73만대를 달성한다면 이는 2010년대비 8.9% 성장하는 것이며, 우리가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는 Tucson 및 Verna 후속 등 신모델 투입에 따라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생산능력 증가에 대한 우려는 시장의 오해
2011년 현대차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 가운데 하나는 생산능력의 한계로 판매량의 증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즉, 현재의 생산능력 하에서 2010년 높게 유지된 가동률 때문에 2011년에는 판매량의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시장 우려이다. 그러나, 2011년에는 35만대의 운영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 +5만대, 미국 +3만대, 중국 +7만대, 유럽 +8만대, 인도 +3만대, 러시아 +9만대). 따라서, 한국에서의 운영 생산능력 증가는 약 달러에 의한 본사 수출의 감소를 일부 감소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판단되며,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지분법이익의 증가가 2011년 동사 이익 증가의 원천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적정주가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적정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적정주가는 ‘11년 EPS에 목표 PER 9배(2011년 기준 MSCI Kospi PER)를 적용하여 산출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