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2031년에는 석유가격이 배럴당 200달러를 넘게 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IEA는 이날 2010년 국제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석유 수요 성장 전망치를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어 중장기적 석유 가격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IEA는 보고서에서 석유 가격이 2015년까지는 배럴당 100달러, 2035년까지는 200달러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2035년까지 석유 사용 증가량 전망치는 일일 600만 배럴 증가한 일일 9900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파티 비롤 IE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각국 정부들이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석유 가격은 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롤 이코노미스트는 "석유 소비국들이 소비방식, 특히 운송부문에서의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가격은 한층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시장이 석유가격 변동에 점점 더 무감각해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소비방식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석유 가격이 좀 더 상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uters/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