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규민 기자]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직후 임원들을 소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행장은 임원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백순 행장은 지난 2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직후 임원들을 불러 모았다.
신한은행 한 임원은 "(압수수색과 관련해) 전화상으로 말하는 것 보다 직접 설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 소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더는 전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 행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 소환 등 앞으로 벌어질 일들과 관련해 당부의 말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라응찬 전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집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이들 세 명을 곧 소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 행장에 대해서는 5억원 수수의혹에 대한 진위를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행장의 이같은 당부와 달리 직원들과 고객들의 걱정은 전혀 걷히지 않고 있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날 은행 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본점의 한 직원은 "하루도 조용히 지나가는 날이 없는 것 같다"면서 "업무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본점 영업점을 방문한 한 고객도 1층 로비에 취재진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본 후 "신한에 무슨 일이 있냐"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뉴스핌 Newspim] 배규민 기자 (lemon12kr@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