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국내 최대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하이마트가 내년 6월께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금액은 5000억~6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그룹은 그룹 전반적인 유동성 확충을 위해 계열사인 하이마트 상장을 내년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공개 주관 증권사들과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내년 2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거쳐 5월 한국거래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6월 초 상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다.
증권사 한 IPO 담당자는 "내년 3월 결산감사가 끝나야 실적이나 감사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그 이후인 5월 말에서 6월 초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내년 6월 상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마트와 이들 주관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하이마트 상장 관련 내용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 담당자는 "이달 말까지 NDR(Non Deal Roadshow) 기업설명회를 통해 기관투자가들과 회사 상황이나 내년 업황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하이마트의 예상 공모규모를 5000억~6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모기업인 유진기업의 부채 부담 완화 등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유진그룹에 인수된 지 3년 정도 됐다"며 "추후 상장 절차를 밟아서 시장의 평가를 받은 뒤 모기업인 유진그룹의 부채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유진그룹은 지난 2008년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 그해 하반기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차입금 부담에 시달려왔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조 6730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했으며, 업계에선 올해 매출 3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 이상 올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