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금리상승, 보험사 10년물 매수 나섰나? (상보)

기사입력 : 2010년10월27일 16:45

최종수정 : 2010년10월27일 16:45


[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전날 공개된 9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김대식·최도성 위원이 금리인상을 주장했음이 확인되면서 사라진 듯했던 11월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다.

자본유출입 규제에 대한 불안감도 지속됐다.

특히 이날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자본규제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계심이 확산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매수세가 보이지 않던 10년물의 경우 보험사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는 등 커브반전의 기미가 엿보였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30%로 5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4.39%와 4.63%로 6bp씩 올랐다. 국고채 5년물은 3.89%로 8bp 상승했다.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91일물 통안채는 전날 종가인 2.40%에 최종 고시됐으며,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2.84%와 3.30%로 3bp씩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2.44로 전날보다 21틱 내려 장을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7틱 내린 112.48에 출발한 뒤 112.36과 112.54 사이의 등락을 지속했다.

외국인들의 경우 2800계약을 순매도하며 이날 약세를 주도했다. 은행도 958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증권은 2154계약을 순매수했다. 투신도 544계약에 대해 매수우위를 보였다.


◆ 11월 금통위·자본규제 불안감 지속

이날 시장은 미국장의 약세 및 전날 공개된 9월 금통위 의사록의 여파로 지속 약세를 보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전날 금통위에서 김대식·최도성 위원이 '금리동결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남긴 점을 주목, 11월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김중수 총재가 '물가안정'을 강조하고 '금리가 여전히 낮다'고 말해왔지만 결국 금리동결에 힘을 실었다는데 실망감을 표하며 '외압설'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결국 청와대의 허락만 있으면 11월이든 12월이든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확신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그렇지 않아도 상처받은 매수심리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김중수 총재가 오늘 '자본유출입 규제'를 주제로 오찬강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시장참가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시장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오전 중 "자본규제관련 강력한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됐고, 이에 시장이 출렁대기도 했다.

그러나 김중수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 이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김 총재는 자본유출입규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극도로 조심스러운 모스을 보였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발표된 3/4분기 GDP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벗어나지 않는 등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물건별로는 10년물로 오랫만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눈에 띄었다. 10년물 금리가 4.40%수준으로 상승하자 보험사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이 통안채를 강하게 매수하면서 1.5~2년 구간도 강했다.

다만 5년물은 주목받지 못한 채 약세를 이어갔다. 국채선물 역시 5일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되밀리는 모습이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반적으로는 미국장과 금통위 의사록이 매도심리를 자극했다"며 "11월 인상가능성이 다시 대두되는 가운데 언제나올지 모르는 규제책, 환율 상승 등이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장의 경우 수급때문에 안좋았던 건데 심리가 약하다보니 국내 이상이 이를 반영했다"며 "국채선물의 경우 5일선 위로 올라서지 못하니까 다시 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5년 10년이 약했는데 나중에 보험사들이 들어오면서 10년물이 안정됐다"며 "커브는 다소 헷갈리면서 끝났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총재가 자본규제 관련 연설을 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많이 밀렸고, 금통위의사록의 영향도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계은행에서 10년물 팔자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고, 5년쪽으로도 매물이 많았다"며 "금통위나 규제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현재 분위기가 더 지속될 수 있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더 밀리면 차트상으로 국채선물 기준 112.20까지도 열어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통안을 많이 샀다"며 "통안을 사고 장기물을 판다는 추측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은을 중심으로 장기물 매도가 나왔지만 연금, 보험사 등 실수요자들이 담기 시작했다"며 "5년물이 약했지만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기물의 매수세가 확인됐다는 것이 오늘 장의 특징"이라며 "국채선물 112.40이 밀리느냐 지지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밀릴듯하면서도 받쳐주는 데가 있었고 10년이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년물 대차잔고가 1조원이 넘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포지션을 꺾는 데도 있었다"며 "외은들이 통안 1년 언저리를 매집수준으로 사들인 점도 주목할 만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전체적으로 내일부터 커브가 좀 변화를 줄 수 있는 모멘텀이 된 날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환율이 오르고, 규제 및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며 "여전히 팔자가 보이는 등 금리가 하락으로 돌아서기에는 여러 변수들이 마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