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성명을 통해 시장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며 탄력둔화를 경함할 수 있고 이를 중국 소비 관련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IBK투자증권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성명은 환율 전쟁이 휴전으로 접어들 수 있는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다”며 “주요국들이 성명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각 국이 경쟁적 양적완화를 지양하며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할 것이고, 달러 유동성 증가 기대가 약해지며 이머징 아시아 자산의 투자 유인이 감소할 것이며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 성명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성명 1항에 쓰여졌듯 각 국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긴박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오는 2012년까지 신흥국의 IMF 쿼터 비중을 높이는 등 정치적 타협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20 각 국이 성명 내용을 준수한다면 각 국의 금리는 오르고 신흥국 통화는 완만한 속도로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원 달러 월간 평균 환율이 1150원을 밑돈 올해 1~4월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면서 경상흑자가 10억달러를 밑돌았었다”며 “계절적인 요인을 무시할 수 없지만 1100원대 초반의 환율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한국의 경상수지에
우호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요국이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위한 유동성 증가를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본 유입에 의한 환율하락 압력이 크지 않다면 원 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