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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뉴스핌 김한용 기자] 3일간 개최되는 F1코리아 그랑프리의 첫날은 대체로 무사히 마무리 됐다. 하지만 서킷 일부의 문제점과 관중동원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2시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KIC)에서 펼쳐진 오후 연습 주행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의 두번째 연습 주행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 호주)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24명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한 이번 세션에서는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크 웨버가 1분 37초942의 기록으로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는 1분 38초 132(0.19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3위, 젠슨 버튼(맥라렌, 영국)은 5위를 기록했다. 이 날 맥라렌은 새로운 리어 윙(Rear Wing)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려했던 서킷의 조경공사는 며칠전부터 동원된 수백명의 군인들을 비롯한 각계의 다양한 인원들이 모여 완성시켰다. 이날 서킷을 찾은 영암의 한 택시운전사는 하루만에 몇개의 스텐드가 올라갔다면서 놀라워했다. 불과 5일전까지 흙바닥이었던 공간도 상당부분 녹색으로 덮여 항공촬영에서도 준수한 서킷 외양을 자랑했다.
그러나 경기 진행상의 크고 작은 문제점은 있었다. 마크웨버의 차량은 연석 주변의 녹색 헝겊을 밟는 바람에 스핀을 일으켰다. 마침 카메라에 녹색헝겊이 일어난 모습이 잡혔다.
관중 동원에 있어서도 현지 주민을 무료로 입장시키는 "F1 자유이용권"을 배포했으나 정작 대회가 개최되고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찾자, "자유이용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태도를 바꿔 불만을 샀다. F1조직위원회의 직원들은 이에 대한 해명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초중고생을 동원해 관중석을 채우기도 했지만, 연습경기 중간에 이들이 갑자기 자리를 뜨면서 관중석이 텅비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모든 F1그랑프리 경기는 금요일 오전/오후에 연습 경기가 이뤄지고,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마지막 연습 주행이 1시간 동안 이어진 후 오후 2시에 예선이 펼쳐진다. 예선 순서는 연습주행 결과 가장 빠른 랩타임(서킷을 도는 시간)을 기록한 차량 순으로 차량을 출발시킨다. 예선의 결과 순서에 따라 결선에 차량을 출발시키므로 우승을 위해선 연습주행을 비롯, 모든 주행이 중요하다.
[뉴스핌 Newspim] 김한용 기자 (whyno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