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세청이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제일기획, 신세계푸드, GS리테일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9월 중순 세무조사가 마무리 됐고, 제일기획과 GS리테일은 이달 초부터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최근 검찰의 태광그룹, 한화그룹, C&그룹을 강도높게 수사하면서 사정한파가 부는 만큼 해당기업은 이번 세무조사 소식이 알려지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대규모 세금탈루 의혹이나 수사 당국의 사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번 세무조사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주식 거래 및 자금흐름 조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는 비자금 조성 등 의혹에 따른 것이 아니라 4년에 한 번 받는 정기 세무조사다”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관계자도 “정기적으로 받는 정기세무조사일 뿐 별 불법적인 소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제일기획은 지난 2005년 세무조사를 받았고, GS리테일과 신세계푸드는 2006년 세무조사를 받았다. 통상적으로 정기세무조사는 약 4~5년마다 실시한다.
한편, 이에 앞서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 19일 회계·법무법인과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이나 대주주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혜택받고 여유 있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이행해야 할 최소한의 나눔이자 사회적 윤리적 책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