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동양증권은 22일 SK에너지에 대해 성과급 및 정기보수에 따른 실적악화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투자의견 : Buy 목표주가 : 170,000 2010년 예상EPS : 15,223
2010년 3분기 잠정 실적 : 영업이익 3,250억원으로 전기 대비 44% 감소
2010년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세후이익 잠정치는 각각 10.2조원과 3,250억원과 3,438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5,796억원 대비 43.9%로 대폭 감소한 반면, 세후이익은 전분기 3,622억원 대비 5.1% 감소에 그쳤다. 예기치 못한 일시비용으로, 기대이하의 실적을 시현했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던 이유로, 1) 7월 상압정제설비 17만b/d 및 Reformer 2.8만b/d정기보수(930억원 영업손실), 2) 환율하락(6월 말 1,210원/달러 → 9월말 1,142원/달러)에 따른 원유도입 부담 증가(1,750억원), 3) 물적분할에 따른 성과급지급(340억원) 등을 지적할 수 있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 1,550억원(전분기 3,364억원 적자), 석유화학 766억원(1,498억원), 자원개발 1,109억원(996억원)” 등이다. 반면,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이익 1,072억원 및 SK루브리컨츠㈜ 이익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940억원 등은 세후이익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2p, 표1]
2010년 4분기 예상 특징 : 예상 영업이익 4,0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증가
2010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 및 세후이익은 각각 4,080억원 및 3,882억원이다(4분기 1,120원/달러).
첫째, 정유 영업이익 예상치는 2,376억원으로, 전분기 1,550억원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4분기 복합정제마진은 1배럴당 7.0$ 수준으로, 3분기 6.5$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 대규모 정기보수 마무리로 인해, 설비 가동률도 3분기 75%에서 85%로 높아질 전망이다(정기보수비용 600억원 절감).[2p, 그림1]
둘째, 석유화학 영업이익 예상치는 728억원으로, 전분기 766억원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BTX시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10/4일 ~ 11/4일 NCC 2호기(66만톤)에 대한 대규모 정기보수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셋째, 자원개발 영업이익 예상치는 1,128억원으로, 전분기 1,109억원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일평균 생산규모는 2010년 3분기 일산 6.6만배럴에서 4분기 말 7.0만배럴로 확대되기 때문이다.[3p, 그림5]
결론 : 실적호조 + 지분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 + 자동차 배터리 성과 기대 = Buy !!!
“2010년 사상최대치 영업실적 달성 → 2011년 차입금 축소 노력 → 2011년 신성장사업 구체화” 등의 기업가치 선순환 구조 진입을 고려하여, 목표가격 17만원과 Buy의견을 유지한다. 우선, 2010년 정유/석화/자원개발/윤활유 합산 영업이익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2008년 1.9조원을 초과할 전망이다. 더구나, 2011년 SK에너지정유㈜ 지분 매각 및 유럽向 자동차 배터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