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국세청이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삼성그룹 계열의 제일기획을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달 초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제일기획 본사에 조사반을 파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관련 제일기획은 국세청에서 대법인을 대상으로 5년 간격으로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는 정기적인 세무조사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예정된 세무조사로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05년 정기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재계와 업계는 이번 국세청의 제일기획 세무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국세청이 롯데그룹의 롯데건설 세무조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 시점이 재가동 된 대검 중수부가 한화그룹을 비롯한 태광그룹과 C&그룹 등을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시점과 절묘히 맞아떨어져 재계와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