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개장 직후 1830선까지 밀리던 코스피는 시간이 지나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폭 확대와 기관 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1858.03으로 전날보다 0.71포인트, 0.04%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571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07억원, 384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종이목재, 전기전자(IT), 운송장비업종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건설과 철강금속, 전기가스, 증권업종이 1% 내외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IT주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이 1% 가량 내림세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1% 이상 상승세고,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0포인트 오른 516.8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04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은 36억원, 기관이 55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SK컴즈, 에스에프에이 등이 오르고 있고, 포스토ICT, 동서, 다음, 메가스터디 등은 내림세다.
SK증권 김영준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상 이전부터 경착륙 우려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이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조금씩 지수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