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제어할 수 없는 대외여건만 생기지 않는 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중수 총재는 "우회전(금리인상)의 여건이 언제냐"고 묻는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김 총재는 "언제 올릴 것인지, 어떤 조건이 될 때 올릴 것인지가 가장 어렵다"면서도 "금리를 정상화 시키고 금융시장을 과거처럼 정상화 시키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어할 수 없는 대외여건만 생기지 않는다면 가야되지 않겠는가(=금리를 인상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아울러 "올해 물가상승률이 2.9%로 예상되는데 물가목표치인 3%를 하회하고 있다고 해도 낮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물가목표 중심치를 3%로 잡고 있고 ±1%는 예외적인 상황을 말하는 것"이라며 "물가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다만 "금리정상화, 금융시장 정상화로 가야 한다고 본다"고 다시한번 강조하면서도 "여건을 보지 않을 수 없고, 그 때문에 타이밍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