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물가안정 책임 회피 안했다"
[뉴스핌=안보람 기자]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을 4.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IMF 등이 경제전망을 하향조정했다"며 "우리도 현재의 4.5%와 0.1~0.2%p 정도 차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는 우리가 예측하는 잠재성장률 수준"이라며 "세계경제의 더블딥에 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김중수 총재는 또 "물가상승률은 올해 연평균 2.9%수준일 것이지만 내년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 7월 예상했던 올해 평균 물가성장률 2.8%보다 0.1%p 높은 수준이다.
이와함께 김중수 총재는 물가안정의 책임을 회피한 채 금리를 동결했다는 지적에 대해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물가인상기조가 어젼히 남아있다는 말을 했고, 가능한한 일반 경제주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려고 했다"면서도 "타이밍 자체를 말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율 때문에 금리동결을 했다기 보다 대외여건이 불안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현재 금통위의 의사결정 과정이 과거 어느때보다 훼손되지 않았다고 보고 외부의 요구에 영향받지 않는다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또 "물가안정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고 단언하며 "물가중심목표 3%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