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계약학과 합격점수, 의대 못 미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4학년도 정시모집 합격 점수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계약학과의 정시 합격점수 모두 의과대학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종로학원이 2024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국어, 수학, 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점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96.79점), 고려대(93.90점), 연세대(91.33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대입 포털 어디가를 통해 공개된 합격점수를 기준으로 최종등록자 70%를 기준으로 대학별 평균으로 환산해 산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
분석 결과 인문·자연계열 모두 합격 점수 1위는 서울대, 2위는 고려대, 3위는 연세대로 나타났다. 인문계열은 서울대(96.79점), 고려대(93.90점), 연세대(91.33점), 자연계열은 서울대(96.24점), 고려대(94.78점), 연세대(93.83점) 순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수능 영어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돼 해당 영역 비중이 매우 높은 연세대의 경우 합격점수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2024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가 과학탐구영역2 지정을 폐지했는데, 이 같은 방침이 합격점수에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신설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일반전형에서 98.0점으로 서울대 의대(99.0점), 약대(98.5점), 치대(98.25점)보다 낮았다.
지역균형선발 전형 기준으로는 첨단융합학부가 96.50점으로 같은 전형으로 선발하는 치의예과(97.25점)보다 낮았고, 일반전형 천문학전공(96.50점)과는 동일했다.
연세대 약대(96.25점)보다 높은 첨단, 계약학과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과 2개에 불과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모두 이공계 첨단, 반도체 등 대기업학과는 각 대학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점수보다는 낮았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의학계열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인문계열에서는 합격점수 등락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수능에 따른 선택과목간 점수차, 이과생 문과 교차지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무전공 선발 확대, 통합수능 및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수능 변수 등으로 합격점수에도 상당한 변화 예상된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