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은 올하반기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재정 집행속도 둔화 및 정부의 한은차입금상환 등이 그 원인이다.
18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국제수지 흑자 및 경기활성화를 위한 재정집행 확대 등으로 통안증권 발행잔액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실제 지난 2008년 말 126조 9000억원 수준이던 통안증권발행 잔액은 2009년말 149조 2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에는 167조 6000억원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증가세는 향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한은의 전망이다.
한은은 "향후에도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통안증권 발행잔액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통안증권 이외의 공개시장조적 수단 도입을 추진하는 등 통안증권 누증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증가속도는 둔화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기대다.
특히 한은은 "금년 하반기 중에는 상반기중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재정집행속도 둔화 및 정부의 한은차입금 상환 등으로 통안증권발행잔액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