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의 외환보유고 수준이 긴급시 대외지급수요를 충당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18일 한국은행(총재 김중수)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2854억달러는 경상수지 흑자 지속, 단기외채 규모 (6월말 기준 1521억달러) 등에 비추어 볼 때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과거 외환위기 및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경험 등에 비추어볼 때 대외지급수요와 외환보유비용이 여건변화에 따라 달라지므로 적정규모를 장기적으로 동태적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환율에 직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