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는 '한국-인도네시아 주간(Indonesia-Korea Week)' 행사에 맞춰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MCIT) 및 우정국(PT POS Indonesia)과 '한-인니 미래 ICT 연구개발 인프라 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TEIN3(Trans-Eurasia Information Network3)망 연동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보접근센터를 한-인니 방송통신 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첨단기지로서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기관으로 전환시키고, 양국간 미래 ICT 연구개발 인프라에 있어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정보접근센터를 국제연구망(TEIN3)으로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해 ICT 신기술 개발 및 장비시험, 원격의료, e-Learning 등 다양한 망 활용 실증연구와 한·인도네시아 방송통신 연구협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전문기술과 콘텐츠를 지원 등을 통해 아시아 ICT 연구개발 인프라 협력 확산의 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특히 첫날 행사에서는 TEIN3망을 활용한 색다른 시연이 진행됐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간암 환자의 간 절제 수술 장면을 인도네시아 병원 의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 인도네시아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및 의사 등 관계자들이 모여 이 장면을 지켜봤다.
또 이날 시연 행사는 수술 중계 이외에도 TEIN3를 통해 ▲ 대전 연정회관의 사물놀이 공연 전송 ▲ 인도네시아 지역 기상분석 데이터 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개최된 14일 행사에서는 한-인니 방송통신 전문가들이 모여 양국의 ICT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미래네트워크 기술, 센서, IPTV 관련 신기술, 기상데이터 전송 등 응용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트워크정책국 황철증 국장은 "이번 행사는 2010년 10월 ASEM8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TEIN 협력센터 설립 승인 직후 시의 적절하게 개최돼 2011년부터 한국 주도의 TEIN 협력센터가 향후 수행해야할 역할을 재조명하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건설적인 협력체계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보유국으로 방송통신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다. TEIN3 망 연동으로 인해 한-인니 정보접근센터는 e-러닝을 통한 ICT 신기술과 지식자원의 공유뿐만 아니라 '코리아 브랜드 사이버 홍보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국가 이미지 및 브랜드 강화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방통위 측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