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 1890선을 회복했다.
개인 매도가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맞서며 1890포인트를 중심으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23분 현재 1891.86으로 전날보다 15.71포인트, 0.84% 오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가 인텔과 JP모건체이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로 5개월래 최고 종가로 마감한 데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 만기 등 이벤트를 앞두고 있지만 큰 영향은 받지 않는 모습.
3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이 565억원 가량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기관도 255억원 가량 매수하는 반면 개인이 681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기계, 전기전자(IT), 유통업종도 1% 안팎의 상승세다. 화학, 건설, 제조업 역시 소폭 오름세다.
반면 운수창고와 은행업종이 1%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순풍이 돌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IT관련주들이 1% 안팎의 오름세이며 현대중공업이 3.17%, LG화학이 1.45%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과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금융주가 1~3% 밀리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 500을 돌파했다. 현재 전날보다 3.08포인트(0.62%) 오른 502.20을 기록 중이다.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등의 종목이 강세를 띠고 있으며, 서울반도체와 CJ오쇼핑, 태웅 등 시총 상위주가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전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추스렸고 투자심리의 추가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며 "외국인들의 유동성 유입을 지지하는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국내 증시의 수급 구도도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