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1110원선 초반까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조치 전망으로 새벽 미국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면서 추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금통위의 금리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아시아시장에서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금리결정을 앞두고 일부 관망세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1분 현재 1113.30/40원으로 전날보다 7.40/3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70원 하락한 1116.00원에 개장했다. 최초 개장가가 11.80원 급등한 1132.50원에 형성되기도 했지만 '딜미스'로 거래가 취소됐다.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유로/달러가 1.40달러를 돌파하고 국내증시도 1% 이상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111원선까지 저점을 낮추고 있다.
다만 7~8원 갭다운한 상황에서 금통위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고점은 1116.00원, 저점은 1111.30원을 기록중이다.
시장의 한 참가자는 "글로벌 달러 약세로 아시아시장에서 주요통화들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크게 밀리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금통위의 금리결정 여부에 따라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달러 약세에 따른 추세적인 하락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큰 추세로 봐서는 글로벌 달러 약세가 환율하락을 이끌고 있다"며 "금리동결로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은 있을 수 있느나 하락추세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딜러는 "장 초반 역외에서 금통위 금리결정을 앞두고 눈치를 보고 있다"며 "7~8원 정도 갭다운한 상태에서 금리결정이 나오기 까지는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금리동결시에 단기적인 반등을 예상해볼 수 있으나 큰 흐름을 변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며 "환율의 흐름은 미국 달러와 글로벌 금융시장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