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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금이 살때? 경쟁력에 주목

기사입력 : 2010년10월13일 08:57

최종수정 : 2010년10월13일 09:43

단기적 박스권 하단…증권가 러브콜 이어져


[뉴스핌=김동호 기자]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나흘 연속으로 하락했다. 실적 발표 당일 3% 가까이 급락한 삼성전자는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주가의 위치가 최근 단기적인 박스권 하단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저가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해 볼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증권가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4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나 실적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경쟁사들이 IT 관련 수요 둔화 우려로 투자를 미루고 있을때도 과감한 투자에 나서 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4분기 실적 글쎄?

기대에 못 미쳤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역시 전망은 어둡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IT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D램과 LCD 가격 하락,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4조원,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부문의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3.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공급과잉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고, 연말 판관비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에는 핸드셋과 LCD, 디지털미디어 부문 실적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역시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평균 1185원 수준이던 환율이 최근 1100원 초반까지 떨어져 4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D램 부문의 원가절감이 상반기보다 둔화됐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약 3.2조원으로 3분기 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지금이 살때?…경쟁력 강화된다

반면 이러한 4분기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경쟁력에 대한 호평은 이어졌다.

IT 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후발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설비투자 약화를 불러와 이러한 경쟁구도가 계속될 경우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성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DRAM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세 공정 기술력 우위와 설비투자 확대를 통해 경쟁사 대비 우월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했으며, D램 미세 공정에서 경쟁사 대비 최소한 한 세대 이상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진 애널리스트는 또한 "메모리 업체 중 유일하게 순현금 상태의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보유해 업황 악화로 경쟁사들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설비투자 확대가 가능하다"며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Mobile, Consumer D램 등 Specialty D램 시장 점유율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전 사업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현재 수준의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각 사업분야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여전히 더 강화되고 있으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의 이익 하향 추세를 반영해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충분히 줄여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 주가 수준에서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의 하향 추세 가능성이 높고, 매크로 변수의 불확실성도 높아 주가가 단기간 내 의미 있게 오르기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비교적 좁은 범위내의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좀 더 길게 본다면, 반도체 산업에서 엘피다 주도로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업황 바닥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그는 또 내년 반도체 업황도 하드랜딩보다는 소프트랜딩의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의 내년 연평균 주가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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