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머징국가들, 특히 중국의 강력한 경제성장이 세계 다른 지역 국가들을 더블딥 침체로부터 충분히 구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이코노미스트 파티 비롤이 12일(현지시간) 말했다.
28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에너지정책을 자문하는 IEA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비롤은 에너지 수요가 강력한 이머징 마켓의 활기 찬 성장이 다른 지역의 정체된 성장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중동, 러시아와 같은 개발도상국가들과 경기선행지표로 간주되는 그들 국가의 에너지 소비를 볼 때 더블딥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롤은 이어 "이들 국가들이 세계 다른 지역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EA에 따르면 에너지 수요 증가는 중국이 선도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인터뷰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중국, 중국, 중국, 그리고 인도다. 나는 수요량의 관점에서 중동(Middle East)을 중국, 중국, 중국과 인도 사이에 배치하는게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롤은 이들 이머징마켓 국가에서의 에너지 소비 증가는 상당 부분 교통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머징국가에서는 아직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의 비율이 낮다.
그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더불어 달러 약세도 원유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