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라응찬 회장 ‘중징계’…신한금융 위기

기사입력 : 2010년10월08일 02:43

최종수정 : 2010년10월08일 09: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금감원, 현장조사 직후 신속한 징계결정
- 경영공백 우려, 비상경영체제 불가피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이유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자 신한금융이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징계수위에 따라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4단계로 나뉘며 직무정지나 해임권고가 중징계에 해당한다. 

최근 잇따라 중도 사퇴한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은 문책경고,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은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받은 점을 감안하면, 라 회장에 대한 중징계도 사실상 퇴진을 압박하는 수위다. 라 회장에 대한 최종 징계수위는 한달내 있을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 실명제법 위반으로 중징계 통보 받아

8일 금감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라 회장은 차명계좌 개설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며 실명제법을 위반했다. 신한은행 전현직 임직원도 라 회장의 차명계좌 개설에 관여한 이유로 징계를 통보 받았다. 

하지만 라 회장에 내린 중징계가 금융회사나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 것이 아닌데 금융당국 차원에서 처벌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의 설명대로 차명계좌를 만들어 개인자금을 운용해 실명제법을 위반한 것이 라 회장의 도덕성을 문제삼을 수 있지만 금융당국의 징계사유에 해당할 수 있냐는 것이다. 

강정원 전 행장과 황영기 전 회장에게 징계를 내린 금감원의 사유는 두 사람이 모두 현직에 있을 때 결정한 해외투자가 나중에 손실이 생겨 금융회사에 피해를 줬다는 것이었다. 강정원 전 행장은 2008년 8월부터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인수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 폭락으로 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징계 이유였다. 황영기 전 회장도 우리은행장 재임 시절에 투자한 해외 파생상품에서 1조6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해 중징계를 받았다.


◆ 회사에 손실 끼쳤나 논란일 듯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제18조 제1항에 따르면, 금융기관 임원이 금융기관의 건전한 운영을 크게 저해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경영을 심히 위태롭게 하거나 금융기관 등에게 중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한 경우 해임권고 또는 업무집행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 사유에 해당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황 전 회장과 강 전 행장 모두 사후적으로 손실이 발생해 금융회사에 피해를 입혔다고 해서 금융당국이 책임을 물은 게 맞는지 논란을 샀는데 라 회장의 실명제법 위반에 중징계를 내렸다는 것은 금융회사에 손실을 입힌 것도 아닌데 기준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전날 밤 중징계 통보를 받은 신한지주측은 당황하면서도 제재심의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아직 제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심의위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 회장 중도 사퇴여부 주목

금감원의 제재가 문책경고 이상에서 확정될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징계를 받은 것 자체로 라 회장은 리더십에 상처를 입게 된다.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이 사실상 라 회장 스스로 물러나라는 의미이고 신한지주 이사회의 결정으로 직무정지상태에 있는 신상훈 사장과 동반퇴진 가능성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신 사장 직무정지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가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신한금융의 대내외적인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였다는 점에서 라 회장의 입지는 위축이 불가피하다. 

신한금융 내분사태가 터질 때부터, 금융계는 차기 신한금융 CEO에 관심을 보여왔다. 누구냐가 아니라 외부인사냐 내부인사냐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