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증시 약세가 유가 압박
*휴스턴 항구의 선적중단은 유가 지지
*프랑스 항구노조 파업도 유가 지지
*내일 미석유협회(API) 주간 재고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등락세를 거듭하다 약보합세로 장을 마치며 4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와 뉴욕증시 약세가 유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프랑스 최대 석유항구의 파업 소식과 함께 휴스턴 항구도 전력문제로 일시 선적이 중단되며 낙폭은 아주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휴스턴 항구의 일시 선적 중단으로 휘발유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근월물은 11센트, 0.13% 하락한 배럴당 81.47달러에 마감됐다.
거래폭은 80.77달러~82.38달러였으며 일중 고점은 지난 8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47센트가 하락, 83.28달러에 장을 마쳤다.
달러가 다시 불거진 유로존 우려감으로 반등, 강세를 보인데다 뉴욕증시도 다소 부진한 경제지표와 유로권부채 우려감에 하락, 유가를 압박했다.
한편 프랑스의 최대 석유항만인 'Fos-Lavera'의 전면 파업이 8일째 이뤄지며 유조선 진입과 일부 정제유 생산량이 타격 받으며 유럽 석유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또 휴스턴의 항구시설 역시 전력 문제로 내일까지 재가동이 불투명하며 지역내 4개 대형 정제유 시설에 대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어 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8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계약은 예상을 상회하며 증가, 주택시장이 매우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어가고 있음을 시사한 반면 공장주문은 0.5% 하락, 전망치를 약간 하회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또 내일과 모레 발표되는 주간 원유재고 지표를 주시했다.
로이터의 전망조사 결과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60만배럴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또 휘발유 주간재고는 10만배럴이 증가하고,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