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번주 미국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하는 가운데 연준의 양적 완화 논의에 투자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주요 국채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규모와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발표되는 주요 경제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9월고용보고서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다우존스 통신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직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서 지난달 민간 부문의 일자리가 8만 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6만 7000개 증가했던 8월에 비해 소폭 개선된 수치이다.
더불어 국채 시장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되는 ISM 서비스업 지수의 개선 여부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구겐하임 캐피털 마켓츠의 톰 디 갈로마 수석 트레이더는 "연준과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주 GDP와 물가, 고용 관련 지표들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이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다면 연준은 11월 정책회의를 통해 양적완화에 대한 기조를 재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새로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한다면 약 1조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DRW 트레이딩그룹의 루 브리엔 시장 전략가는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부양 기조를 시사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같은 상황은 다소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밝혔다.
루 브리엔을 비롯한 시장 참여자들은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흐름이 투자자들의 향후 전망을 바꿀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만일 연준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는다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 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