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로컬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뷰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지난 1일 다음 제주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뷰의 하루 평균 클릭수가 지난 4월 10만에서 9월에는 35만으로 350% 성장했다”며 “내년이 되면 비즈니스적으로나 서비스 플랫폼 자체로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뷰는 다음이 서울 1~4호선의 지하철 역에 설치한 디지털 영상 시스템으로 지도, 뉴스, 엔터테인먼트 등 실시간 정보와 IP폰(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약 900대정도 설치됐다.
다음은 웹을 통해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를 디지털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 콘텐츠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권기수 기반플랫폼본부장은 “우리의 예상보다도 더 빨리 성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권 본부장은 “사업 초기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 신촌이나 강남 지역의 사용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강변역이나 남서울터미널 이런 데서 클릭률이 높다”며 “유저들의 반응을 파악해 서비스를 진화,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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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훈 대표는 디지털뷰와 같은 로컬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사업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대표는 “모바일과 로컬은 다음이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인투모스를 인수해 현재 국내 QR코드 검색 이용자들의 대부분을 포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달 28일 코드인식 애플리케이션 ‘쿠루쿠루’ 등을 개발한 모바일 앱 개발업체 인투모스의 지분 67%를 인수했다.
최 대표는 “인투모스 이수로 QR코드 이용자의 85%, 코드 생산의 90% 이상이 다음이 커버하게 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제 디바이스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전망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며 “그동안 네이버를 많이 따라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 이웃(경쟁자)을 보는 게 아니라 패러다임 변화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