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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협 기자] 최근 건설업계를 비롯한 부동산 거래시장은 추석 이후 본격적인 분양 성수기를 준비하는 발빠른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추석 이후 지난달 발표된 8.29대책 시장 점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당분간 추가대책 없이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할 뿐 이렇다 할 정책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의 장기침체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더 이어질 경우 추가 정책 완화를 고민해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물론 대출규제 완화라는 카드를 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정부가 추가대책을 발표한다면 아무래도 미분양 대책 위주로의 정책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오는 연말에는 3차지구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실시를 비롯해 1차지구 본 청약을 앞두고 있다. 3차지구 사전예약물량 규모가 얼마나 되는냐에 따라 시장 변수가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미 성남 고등지구 보금자리주택 추진이 난관에 부딪치면서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은 약화된 상태며 이같은 현상은 본 청약을 앞두고 사전예약 당첨자들이 포기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로 인한 주택시장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주택담보 대출로 분양에 나섰던 수요자들에게 가장 치명적으로 작용됐던 9월 기준금리 동결로 인해 추석 이후 추가 금리인상 압박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금리인상은 주택시장의 대표적인 악재며 금리인상 폭이 높지 않더라도 인상 자체만으로도 매수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10월 주택시장, DTI규제 완화 수혜로 소폭 안정세
추석 이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드러진 효과는 아니겠지만 8.29대책에 따른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대책 이전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DTI규제 완화를 비롯한 생애 첫 대출, 4.23대책 보완 등에 따른 실수요자 위주의 정책이 발판으로 작용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DTI규제 완화를 골자로한 8.29대책 효과로 자금마련이 종전에 비해 수월해진 만큼 가격 부담이 적은 중소형주택 위주로 거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특히,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많이 꺾여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고분양가 아파트나 고가주택에 대한 매수는 상대적으로 급감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실제 SB거래센터 분석결과 8.29대책 발표 이전과 발표 이후 15일간 매수문의 전수건수를 확인한 결과 발표 이전 66건에서 발표이후 92건으로 무려 39%이상 증가한 반면 매도 문의 접수건수는 478건에서 398건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상승가두를 달리고 있는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중소형 위주로 꾸준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전세시장의 주요 변수인 입주물량도 추석 이후 감소되면서 상반기 미입주된 아파트 역시 중소형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발생하면서 전셋값 회복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매매시장 불안정으로 집을 사지 않고 전세로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물건 희소성이 커지고 8.29대책에서 전세자금대출과 관련한 규제완화가 발표된 만큼 전셋값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 시장 전문가는"서울지역 전셋값 상승은 경기지역에 강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의 전세가 상승 역시 연쇄적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