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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선박관리업 선진화 토대 마련

기사입력 : 2010년09월09일 09:38

최종수정 : 2010년09월09일 09:38

[뉴스핌=이동훈 기자] 글로벌 녹색 산업을 지향하는 선박관리산업이 국내에 본격 도입된다.

9일 국토해양부는 한국선박관리업협회·한국선주협회와 공동으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해양대학교 및 산업연구원에 용역발주한 '선박관리업 선진화 및 글로벌화에 관한 연구' 최종 보고회를 부산지방해항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박관리업은 선박관리회사가 선주와 경영관리계약을 체결해 선사의 관리 기능 일부 또는 전부를 선주를 대신해 수행하는 사업으로, 선박관리 업체는 선주에게 선원관리, 선박수리, 선용품구입, 선박기자재 구입, 보험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의 소유(선주)와 관리(선박관리업)를 분리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국토부 선원정책과 이희영 과장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고부가가치산업이면서도 고용창출 효과가 큰 선박관리업의 선진화 및 글로벌화를 통해 해양강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이 연구를 진행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으로 우리나라가 2020년에는 4,850척을 관리하는 선박관리업 세계 1위의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1위 선박관리 기업은 모나코의 V Ship으로 이 회사는 약 1000척의 선박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선박관리업의 활성화를 통한 기대효과는 2020년 기준 생산 10조 6785억원, 부가가치 4조 6103억원, 고용 100,769명의 규모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이러한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정책으로 선원고용권 및 중소 선박관리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하청계약의 허용, 선박관리기업의 선진화를 위한 인증제 도입, 선박관리전문가 양성, 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선박관리 시스템 구축, 해외 선주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전영우 교수는 2020년까지 선박관리업을 세계 1위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가칭 '선박관리육성법' 제정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는 우수한 해기사를 확보하고 있고 선원관리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일본, 중국시장 등에 인접하고 있어 충분히 선박관리업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연구 책임자인 전영우 교수는 이와 관련해 “일본의 경우에는 선주들이 대부분의 선박을 선박관리회사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특히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기사를 선호하고 있어 앞으로의 우리나라 선박관리업의 전망은 매우 밝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 용역결과 토대로 세부적인 추진 Road Map를 조만간 확정하고 유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관련 법의 제정 및 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선박관리업 활성화에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는 등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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