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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판매 2년 ‘손高생低’ 굳혔다

기사입력 : 2010년09월01일 14:53

최종수정 : 2010년09월01일 14:53

- 생보 상품 저조, 손보업계 나름 선전

- 생보 상품 저조, 손보업계 나름 선전
- 새 판매채널 정착 원스톱쇼핑 성과도
- 중소보험사 참여 늘어야 활성화 가능


[뉴스핌=송의준 기자] 교차판매가 이달로 시행 2년을 맞은 가운데 판매채널 확보나 생명․손해보험 상품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등의 일부 성과를 거둔 반면 중소형 보험사들의 외면 등이 제도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명보험사에 비해 손해보험사 상품판매 실적이 높은 ‘손고생저(損高生低)’ 현상이 제도 시행초기부터 이어져 고착화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첫 선을 보였던 교차판매제도가 업계에 자리 잡고 있지만 성과면에서는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는 우선 교차판매가 보험사에 새로운 판매채널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고객들에게 양 업계의 상품을 함께 파악하고 선택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의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설계사 입장에선 생․손보 상품을 동시에 판매함으로써 소득을 늘리고 재무컨설팅 효과를 확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같은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 교차판매 설계사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등록된 교차판매 설계사수는 생보 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설계사가 7월말 현재 2만2300명, 손보 상품을 파는 생보설계사는 8월말 2만4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보 2만5900명, 손보 2만4919명에 비해 각각 3600명, 4494명 감소한 수치다.

이렇게 교차판매에 참여하는 설계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기대만큼 실적이 따르지 않는 등 전반적 부진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보험사들은 교차판매가 활성화 되면 대형 보험사에 비해 영업조직이 열세인 중소형사들이 이를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들도 교차판매 설계사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었다.

그러나 회사의 인지도를 감안한 교차판매 설계사들이 대형사나 생․손보사를 모두 갖고 있는 보험사에 몰리면서 중소형사들의 실적이 낮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도 많다.

특히 손보 설계사가 판매하는 생보사 상품 실적이 손보사 실적에 비해 저조해 생보사들은 자사 설계사들이 손보 상품판매에 시간을 빼앗길까하는 우려도 하고 있으며 교차판매 시행 이후 아예 손보사로 이동하는 생보 설계사도 많았다.

이는 손보사가 교차판매에 더 공격적으로 나선 데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변액보험 같은 생보 상품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손보사의 강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재무설계 능력을 갖춘 생보 설계사들이 손보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도 손보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사별 실적은 삼성화재가 올해 1~7월 자동차보험 605억원을 포함 1003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693억원에 비해 310억원(31%)이나 증가했으며 LIG손해보험도 152억2100만원에서 159억9400만원으로 7억7300만원 늘었다.

반면 현대해상은 161억3800만원에서 1497700만원으로, 동부화재도 지난해 167억1300만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뒀지만 올해 159억2300만원에 그쳐 16억5537억원(10.4%) 줄었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교차판매가 고객의 편의 향상과 보험사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어느 정도 역할을 해가고 있지만 생․손보 불균형 등 남아있는 과제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부분의 중소형사들이 교차판매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제도의 성공을 위해 개선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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