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국내 검색광고 시장을 이끌어왔던 NHN과 오버추어가 결별한다. 이에 따라 포털업체들의 주요 수익원인 국내 검색광고 시장도 지각변동이 불가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NHN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대행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HN은 “네이버는 올 하반기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검색광고 영역의 ‘스폰서링크’를 NBP의 ‘클릭초이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HN, 오버추어 결별 왜?
네이버가 검색광고 전 영역에 NBP의 검색광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우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등 NBP의 독자 검색광고 플랫폼의 경우 별도 수수료가 필요 없지만 스폰서링크의 경우 클릭 수 등에 따라 네이버가 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국내 인터넷 키워드 광고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이중 수수료 명목으로 30∼40%인 약 4천억원이 오버추어 등 해외기업에 지급된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적으로는 NBP가 네이버 외에 다른 포털이나 사이트의 광고대행 업무를 맡아 국내 광고대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HN 김상헌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 검색의 제반환경이 바뀌면서 국내시장에 적합한 광고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오버추어와의 결별 이유를 짧게 설명했다.
오버추어 없이도 큰 무리없이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책결정 과정에서 오버추어와의 의견차이도 장기적으로 자체 검색광고를 선택하게 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NHN가 도입하는 '초이스클릭'은 광고주의 선택권 보장이 핵심이다. 광고주가 직접 선호매체를 선택할 수 있고 매체별 가중치도 조정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최휘영 NBP 대표는 "광고주가 직접 매체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합리적인 광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매출 선택권을 통해 얼마나 구매전환으로 이어졌는지도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등 업계, 향후 파장에 ‘촉각’
국내 포털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오버추어와 결별하면서 기존 오버추어 고객사들의 이탈이 예상되며, 이탈에 따른 다음, 네이트, 야후 등의 검색광고 매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NHN이 내년부터 자체 검색 광고를 전면 도입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검색광고 시장은 물론, 네이버와 경쟁관계인 다음, SK컴즈 등도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클릭초이스 전면 도입에 따라 NHN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포털 검색 시 맨 상단에 노출되는 스폰서링크의 경우 클릭수 등에 따라 네이버가 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오버추어가 국내 검색광고 대행 1위 업체로서 쌓아온 입지와 노하우를 NBP가 단숨에 따라잡는 것은 무리인 데다, NHN이 독자적으로 광고 영업을 할 경우 단기적으로 영업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클릭초이스의 클릭당 광고료 지급(CPC)이 상승해 광고주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버추어와 검색 광고 계약을 맺고 있는 다음 등 후발업체들의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공식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이미 NBP설립이후 결별가능성 대비 꾸준히 준비, 자체 상품경쟁력을 기존에 꾸준히 강화했다”며 “지난 4월에 검색광고 영역을 조정하고,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체제 변화로 큰 영향은 없을 것”고 말했다.
하지만 NHN이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자체 검색 광고 도입에 나서면 오버추어 광고주가 네이버로 이탈하면서 전체 광고주수가 줄어들어 결국 다음, SK컴즈 매출도 일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검색광고 시장 어떻게 변하나
현재 국내 온라인 검색광고 대행 시장은 수백개 사이트를 고객으로 확보한 오버추어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광고주가 오버추어에 광고를 의뢰하면 오버추어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는 물론 수백개 고객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모든 검색광고를 NBP가 대행하게 되면 광고주들은 네이버에 검색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BP를 통해야 하고 NBP는 이러한 영향력을 토대로 다시 광고를 게재할 외부 사이트를 확대할 수 있다.
NBP는 현재 네이버와 옥션, G마켓에만 '클릭초이스'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는데 광고주가 계속 늘어날 경우 손쉽게 다른 외부 사이트에도 '클릭초이스' 플랫폼을 적용하고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NBP의 영향력이 확대될 경우 2, 3위 포털업체인 다음과 네이트도 네이버의 자회사인 NBP에 검색광고 대행을 의뢰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31일 NHN은 올해 말로 종료되는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대행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NHN은 “네이버는 올 하반기 오버추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검색광고 영역의 ‘스폰서링크’를 NBP의 ‘클릭초이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HN, 오버추어 결별 왜?
네이버가 검색광고 전 영역에 NBP의 검색광고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우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등 NBP의 독자 검색광고 플랫폼의 경우 별도 수수료가 필요 없지만 스폰서링크의 경우 클릭 수 등에 따라 네이버가 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국내 인터넷 키워드 광고 시장 규모는 1조원으로, 이중 수수료 명목으로 30∼40%인 약 4천억원이 오버추어 등 해외기업에 지급된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적으로는 NBP가 네이버 외에 다른 포털이나 사이트의 광고대행 업무를 맡아 국내 광고대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NHN 김상헌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 검색의 제반환경이 바뀌면서 국내시장에 적합한 광고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오버추어와의 결별 이유를 짧게 설명했다.
오버추어 없이도 큰 무리없이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책결정 과정에서 오버추어와의 의견차이도 장기적으로 자체 검색광고를 선택하게 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NHN가 도입하는 '초이스클릭'은 광고주의 선택권 보장이 핵심이다. 광고주가 직접 선호매체를 선택할 수 있고 매체별 가중치도 조정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최휘영 NBP 대표는 "광고주가 직접 매체를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합리적인 광고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한 매출 선택권을 통해 얼마나 구매전환으로 이어졌는지도 광고주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등 업계, 향후 파장에 ‘촉각’
국내 포털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오버추어와 결별하면서 기존 오버추어 고객사들의 이탈이 예상되며, 이탈에 따른 다음, 네이트, 야후 등의 검색광고 매출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NHN이 내년부터 자체 검색 광고를 전면 도입키로 결정하면서 국내 검색광고 시장은 물론, 네이버와 경쟁관계인 다음, SK컴즈 등도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업계는 클릭초이스 전면 도입에 따라 NHN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포털 검색 시 맨 상단에 노출되는 스폰서링크의 경우 클릭수 등에 따라 네이버가 광고대행사인 오버추어에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다. 오버추어가 국내 검색광고 대행 1위 업체로서 쌓아온 입지와 노하우를 NBP가 단숨에 따라잡는 것은 무리인 데다, NHN이 독자적으로 광고 영업을 할 경우 단기적으로 영업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클릭초이스의 클릭당 광고료 지급(CPC)이 상승해 광고주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버추어와 검색 광고 계약을 맺고 있는 다음 등 후발업체들의 경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게 공식입장이다.
다음 관계자는 "이미 NBP설립이후 결별가능성 대비 꾸준히 준비, 자체 상품경쟁력을 기존에 꾸준히 강화했다”며 “지난 4월에 검색광고 영역을 조정하고,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의 체제 변화로 큰 영향은 없을 것”고 말했다.
하지만 NHN이 오버추어와 결별하고 자체 검색 광고 도입에 나서면 오버추어 광고주가 네이버로 이탈하면서 전체 광고주수가 줄어들어 결국 다음, SK컴즈 매출도 일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상황이다.
◆검색광고 시장 어떻게 변하나
현재 국내 온라인 검색광고 대행 시장은 수백개 사이트를 고객으로 확보한 오버추어가 사실상 장악하고 있다.
광고주가 오버추어에 광고를 의뢰하면 오버추어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3사는 물론 수백개 고객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방식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모든 검색광고를 NBP가 대행하게 되면 광고주들은 네이버에 검색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BP를 통해야 하고 NBP는 이러한 영향력을 토대로 다시 광고를 게재할 외부 사이트를 확대할 수 있다.
NBP는 현재 네이버와 옥션, G마켓에만 '클릭초이스'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는데 광고주가 계속 늘어날 경우 손쉽게 다른 외부 사이트에도 '클릭초이스' 플랫폼을 적용하고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NBP의 영향력이 확대될 경우 2, 3위 포털업체인 다음과 네이트도 네이버의 자회사인 NBP에 검색광고 대행을 의뢰해야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