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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현대모비스 창원공장, 감성품질 '구슬땀'

기사입력 : 2010년08월26일 15:23

최종수정 : 2010년08월26일 15:23

-공장라인 자동화시스템, 대량 생산체제 구축
-입고부터 출고까지 꼼꼼한 검증 '부품 품질확보'


[뉴스핌 창원=이강혁 기자] "단품이 모듈로, 모듈이 완성차로 이어지는 구조로 보면 창원공장은 완성차의 근간인 셈이죠. 최고의 품질력으로 완성차의 초석을 다지는만큼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직원들의 열정과 자부심이 녹아있는 곳입니다."

지난 24일 방문한 현대모비스 창원공장. 창원생산관리팀 관계자는 공장의 현황 설명에 앞서 이 같이 말했다.

창원공장은 완성차에 들어가는 단위부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디스크 브레이크, 드럼 브레이크, 브레이크 부스터 등 제동장치 부품이 이곳의 주력 생산제품이다.

여기에 파워스티어링 오일펌프, 기어박스와 같은 조향장치도 일부 제품군이다.



제동장치가 주력 제품이 된 것은 현대모비스에 합병된 이후부터다. 창원공장이 현대모비스에 합병된 건 3년 전인 2007년 6월이다.

공장의 역사로 보면 국내 자동차 부품공장 중 창원공장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1946년 부산에 설립된 이후 기아정기, 한국프렌지 계열사 등을 거치면서 현대모비스와 합병됐기 때문이다.

창원공장은 합병 이후 수작업 위주로 돌아가던 공장라인을 자동화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했다.

해외 현지공장에 인력들을 수시로 파견해 기술을 전수할만큼 전문화된 직원들의 노하우와 함께 자동화시스템이 결합하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연말쯤이면 창원공장의 자동화비율은 8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부품 공용화에 따른 대량생산 체제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합병 이후 3년 만에 이 같은 전략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목표치만 4000억원에 육박한다. 합병 이전인 지난 2006년에는 2700억원대였던 매출과 비교하면 매년 큰 성장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문창곤 창원생산실장(이사)은 "현대모비스와 합병한 이후 위상에 걸맞게 직원들의 자부심도 커졌다"면서 "매년 무분규가 이어지면서 노사가 안정되고, 글로벌 시장의 환경변화에 맞춰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등 매출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공장은 제동장치 부품 생산에 머물지 않고 조향장치로도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부품 전자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전자식 기어박스 생산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공장라인 재배치도 진행 중이다. MDPS(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에 연결되는 전자식 기어박스는 창원공장의 신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창곤 실장은 "소비자 인지 품질을 높이고 만족도를 올리는 감성품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품질력을 바탕으로 부품 전자화에 대비하면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창원공장은 부품 입고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품질관리에 지나치리만큼 꼼꼼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품질경영 의지가 이곳 직원들에게서도 여실히 느껴진다.

공장라인은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 듯,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였지만 뜨거운 작업 열기로 더위를 무색케했다. 80여개의 협력업체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제품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창원공장은 A, B, C, E 등 4개 생산공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생산공장 별로 품질확보를 위해 조립부품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각 영역의 전문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다. 모든 공정은 전산입력을 통해 향후에도 역추적이 가능하다.

특히 창원공장은 완벽한 부품 품질확보를 위해 다른 부품공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험실'과 '시작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 생산 이전과 이후 다양한 방식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곳이다. 이곳을 직접 찾은 날도, 피로내구시험, 강도시험, 소음시험 등 17항목의 품질 테스트가 쉴 세 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문 실장은 "전 세계의 환경변화에 맞는 최적의 조건을 찾아 부품 생산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내부적인 품질 검증 시스템인 자주품질보증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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