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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11년만에 화장품 재진출 '승부수'

기사입력 : 2010년08월23일 13:57

최종수정 : 2010년08월23일 13:57

- 고기능성 화장품 '리엔케이(Re:NK)' 출시
- 20대후반~40대후반 타깃…업계 지각변동 예고


[뉴스핌=홍승훈기자] 웅진코웨이(사장 홍준기)가 오는 9월 국내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1999년 코리아나화장품을 매각하고 업계를 떠난지 11년 만이다.

웅진코웨이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신기술 '에너셀(Enercell)'의 고기능 셀 에너지 화장품으로 국내 화장품업계 톱3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준기 사장은 "7년여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재진입하게 됐다"며 "현재 1,2위(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화장품회사가 전체의 80~85%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3등분해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2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을 타깃 고객군으로 나온 제품은 '리엔케이(Re:NK)'. '새로 태어난 피부(Rebirth New Skin)'의 의미로 피부 세포 속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 새로운 피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웅진코웨이 화장품연구소의 피부 노화연구를 통해 탄생시킨 브랜드로 세포의 구조와 역할에 착안해 세포 자체의 힘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미생물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한 일본 오타카효소주식회사, 항노화 소재 전문기업인 영국 에코로직(Ecologic)사, 희귀 독자성분을 확보한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학과의 공동 연구협력 끝에 세포화장품의 획기적인 기술 진화를 이뤄 리엔케이에 접목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리엔케이의 핵심기술은 2가지다.

조진훈 연구소장은 "지금까지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대한 연구에 집중해왔는데 우리는 피부 밑에 셀 단위의 연구에 집중해왔다"며 "세포 속에 존재하는 '미토콘드리아'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에 착안해 만든 것이 리엔케이의 핵심 성분 '에너셀(Enercell)'"이라고 설명했다.

2중 캡슐로 이루어진 이 성분은 먼저 피부 친화 성분의 겉 캡슐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고 피부 속에서 내부 캡슐이 또 한번 분해돼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활성화시켜 노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셀'은 성분 안정화와 피부 흡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특허출원을 받았다.

또한 웅진코웨이만의 차별화된 나노 기술은 영양성분의 빠르고 정확한 '흡수'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영양성분이 피부 속 어디까지 흡수되느냐의 문제는 모든 화장품의 최종 목적인데 리엔케이의 에너셀 속에 함유된 나노 영양캡슐들은 피부 층 안쪽에 깊이 흡수∙분해돼 안정적으로 피부 속 세포를 채우게 된다. 필요 부위에 정확하게 효능성분을 전달하는 나노캡슐 역시 특허 출원했으며, 국내외 27개 논문에서 그 효능을 입증받았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모델로는 고현정이 선택됐으며 그녀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깨끗한 피부결이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의 17%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나 연평균 성장률이 24%에 달해 향후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이번 웅진코웨이의 진출로 인해 시장내 대격돌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480만명 고객과 1만 3000천 여명 코디조직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화장품 방판채널 재편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단계적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을 출시해 2014년까지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 국내 TOP3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판매방식은 우선 방문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방문판매 유통 채널에 대한 노하우와 축적된 방문판매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방문판매 영업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웅진코웨이 화장품 대리점주 및 매니저, 뷰티플래너(판매인)를 활발히 모집 중이며, 올해 내 150개 지점 확보, 1500명의 뷰티플래너 모집이 목표라고 전해왔다.

우선은 방판 중심으로 하며 백화점의 경우 3~4곳 정도만 입점할 것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기 사장은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약 7조원 규모, 연평균 5%대의 성장률을 보이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7년간 공들인 웅진코웨이 신기술력과 핵심경쟁력인 방문판매의 노하우, 신개념의 마케팅 전략으로 이미 시장 진출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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