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청와대의 차관급인사 발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이용걸 제2차관이 국방부 차관으로 옮기면서 류성걸 예산실장이 제2차관으로 승진했다.
류성걸 승진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예산업무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예산 10% 절감·활용, 2008년 이후 예산편성을 주도하며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의 조기집행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행시23회로 지난 1980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재정·예산·경제정책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았다.
특히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위원회, 기획예산처, 국민경제자문회의 등을 거쳐온 그는 예산업무에 대한 오랜 실무경험으로 예산의 수립, 집행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깊은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고, 자동차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는 특허를 받는 등 남다른 재주도 갖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류성걸 2차관 승진자는 예산처, 재정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경제의 전문가로서, 실무 능력에 이론적인 바탕까지 더한 분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1957년 경북 안동 출생 ▲경복고 ▲경북대 경제학과 ▲미국 시라큐스대 대학원 경제학(박사) ▲대통령비서실(4급)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공공1팀장 ▲기획예산처 예산실 법사행정예산과장 ▲기획예산처 예산실 과학환경예산과장(3급)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 관리총괄과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책분석실장, 대외산업실장(2급, 고위공무원)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 균형발전재정기획관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 공공정책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한편, 국방부 차관으로 옮기는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행시 23회로 관가에 입문한 재정·예산분야 전문가다.
부하 직원들과의 토론과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일처리가 명쾌하고 합리적이어서 기획재정부 내 직원 인기투표에서 늘 상위권에 포진해왔다.
재정부 출신 차관을 연이어 내정해 국방개혁에 힘을 싣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