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일반

자립준비청년 절반 자살충동 경험...심리상태 '심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지부,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 발표
건강보험 가입자 비율 56.7%…2020년 대비 13.8%p↑
최근 2년간 건강검진 비율 46.6%…12.7% 정신과 경험
46.5% 자살충동 경험…전체 청년보다 월등히 높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자립준비청년 절반가량이 자살 충동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나 불안한 심리상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 경제적 문제로 조사됐다.

또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4명은 건강보험에 미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자립준비청년 절반 이상이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 문제 또한 심각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실태와 지원 욕구에 관한 '2023 자립지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되어 아동복지시설 또는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된지 5년 이내인 아동을 의미한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인 전체 자립준비청년 약 1만명 중 절반 이상인 5032명이 참여했다. 직전 조사였던 2020년과 비교하면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실태조사는 ▲일반적 특성 ▲건강 ▲심리정서 ▲사회적 관계 ▲교육 ▲고용·경제 ▲주거 ▲자립지원 서비스 등 8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 자립준비청년 평균 연령 22.8세…가정위탁 58.7%

우선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평균 연령은 22.8세였다. 보호유형은 가정위탁이 58.7%, 아동양육시설 31%, 공동생활가정 10.3% 순이었다.

보호종료 유형은 18세가 된 직후 종료한 '연령도래 종료자'가 50.4%, 18세 이후에도 일정기간 보호기간을 연장하다가 종료한 '연장보호 종료자'가 49.6%로 나타났다. 

건강 분야에서 자립준비청년 중 건강보험 가입자 비율은 2020년 42.9%에서 56.7%로 13.8%포인트(p) 증가했다.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2년간 건강검진을 받아 본 비율은 같은 기간 47.1%에서 53.4%로 6.3%p 늘었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1년간 1개 이상의 질병을 경험한 비율은 72.4%로 나타났다. 경험한 질병 유형(복수응답)은 ▲내과(45.5%) ▲ 이비인후과(28.1%) ▲ 치과(25.7%) ▲ 피부과(22.8%) 등 순이었다. 특히 정신과 질병 경험률은 12.7%로, 질병을 경험한 자립준비청년 10명 중 1명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1년간 병·의원 진료가 필요했지만, 받지 못한 비율은 20.7%로 나타났다. 2020년(36.4%)과 비교하면 15.7%p 감소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 가입자가 병·의원 진료를 받을 때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을 의료급여 2종 수준으로 경감해주는 '자립준비청년 의료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향후 미충족 의료경험률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리정서 영역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삶의 만족도는 2020년 5.3점에서 지난해 5.6점(10점 만점)으로 높아졌다. 다만 이는 전체 청년(6.72)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 중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50%에서 46.5%로 낮아졌으나, 전체 청년(10.5%)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특히 이번에 새롭게 조사한 심각한 자살생각 비율의 경우, 자립준비청년 중 최근 1년간 심각하게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18.3%로 조사됐다.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주된 이유로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30.7%) ▲경제적 문제(28.7%)가 비슷한 비율로 가장 많고 ▲가정생활 문제(12.3%) ▲학업·취업 문제(7.3%) 순이었다.  

특히 2020년에는 자살생각 원인으로 경제적 문제(33.4%)가 1순위였던 반면, 지난해에는 정신과적 문제가 1순위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예방·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 

◆ 자립준비청년 중 절반 부모 존재 몰라…10% 고립·은둔 생활

사회적 관계 영역에서는 부모님이나 시설 선생님과의 관계를 집중 조사했다. 

자립준비청년 중 부모가 있는 비율은 53.5%, 없음은 34.8%, 모름은 11.7%로 조사됐다. 부모가 있는 응답자 중 9.5%는 함께 살고 있고, 함께 살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에서도 75.2%는 연락하며 지내고 있었다. 부모와 연락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 본인이 원치 않음(57.1%) ▲ 연락처 모름(26.3%) ▲ 부모가 원치 않음(6.9%)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 중 시설 선생님이나 위탁 부모님과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92.5%, 나쁘다는 7.5%로, 보호종료 후에도 대부분 보호기간의 양육자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자립준비청년이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3순위까지 응답가능)은 ▲학교·동네친구(59.0%) ▲형제·자매(28.3%) ▲ 시설 선생님·위탁 부모님(26.4%) ▲친척(23.8%) 등 순이었다. 다만 '없다'고 답한 비율도 6.2%로 나타나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사회로부터의 고립·은둔 정도를 외출 빈도로 조사한 결과, 자립준비청년 중 '보통 집에 있거나 집(방) 밖으로 안 나간다'는 비율은 10.6%(전체 청년 2.8%)로 나타났다. 이들이 집에 있는 주된 이유는 ▲취업 문제(30.7%) ▲인간관계 문제(15.2%) ▲건강 문제(8.1%) 등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의 대학 진학률은 69.7%로 2020년(62.7%)보다 7%p 상승했다. 다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자의 평균 대학 진학률(72.8%)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인 교육수준은 ▲4년제·대학원이 35.4% ▲2·3년제 34.3% ▲고졸 이하 30.3%로 나타났다. 고졸 이하 응답자가 대학에 가지 않은 주된 이유는 ▲빨리 취업하고 싶어서(51.2%) ▲대학에 가야 할 이유가 없어서(14.6%) ▲경제적으로 어려워서(11.3%)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8.8%) 순으로 나타났다. 

◆ 월 평균 소득 165만원·월 평균 생활비 108만원…고용률 52.4%

고용·경제 영역은 자립준비청년의 월 평균 소득·생활비 수준과 취업시 직종, 미취업시 활동 사항 등을 조사했다. 

취업·미취업 상태 구분없이 전체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65만원으로 2020년(127만원)보다 38만원 증가했다. 월 평균 소득은 월 급여(근로소득), 이자·사업소득, 생계급여 등 정부 지원금, 민간 후원금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생활비(식비, 교통비, 통신비 등)는 108만원으로, 2020년(80만원)보다 28만원 증가했다. 조사 시점 자립준비청년 중 취업자 비율(고용률)은 52.4%로 2020년(42.2%)에 비해 1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나라 20~29세 청년 고용률(61.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취업자의 고용 형태는 ▲기업 등 사업체에 고용되어 보수를 받는 임금근로자가 95.6%로 대부분이었다. 나머지 4.4%는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대적으로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된 상용직(고용계약이 정규직 또는 1년 이상)은 77.6%였고 ▲ 임시직(1개월 이상 1년 미만) 18.0% ▲ 일용직(1개월 미만) 4.4% 순이었다.

취업자의 직종은 서비스직(32.8%)이 가장 많고 ▲ 사무직(16.9%) ▲ 전문직(15.7%) ▲ 단순 노무직(10.1%) 등 순이다.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는 세금 공제 후 기준 212만원으로 2020년(182만원)보다 16.4%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임금상승률(12.2%)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5.8%로 2020년(28.2%)보다 감소했다. 우리나라 20~29세 청년의 실업률(5.3%)보다 높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취업지원은 ▲일 경험 기회 제공(24.2%) ▲ 고용지원금(18.5%) ▲ 진로탐색 기회 제공(17.1%) ▲ 취업상담·정보(15.5%) 순이었다. 

◆ 자립준비청년 중 1인 가구 비율 69.5%…45.3% 공공임대주택 거주

자립준비청년 중 1인 가구 비율은 69.5%로 다수의 청년이 1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는 부모·형제자매, 조부모·친인척, 배우자, 친구 등과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립준비청년이 현재 거주 중인 주거 유형은 공공임대주택이 45.3%로 가장 많았다. ▲ 월세(21.2%), ▲ 친척 집(6.9%), ▲전세(5.5%), ▲기숙사·학사(4.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의 평균 주거비는 보증금 3825만원, 월세 2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자립준비청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거지원은 ▲주거비 지원(40.2%) ▲전세자금 대출(15.3%) ▲주거상담·정보제공(11.8%) ▲공공임대 입주지원(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 중 보호종료 이후 다시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비율은 19.7%였다. 이들이 다시 시설·위탁가정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한 주된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서(28.0%) ▲외롭고 막막해서(26.3%) ▲일상생활 관리가 잘 안돼서(23.9%) 등 순이었다.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국토교통부는 LH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공공임대 유형 중 가장 활용률이 높은 전세임대의 경우 22세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자립지원실태조사 결과 [자료=보건복지부] 2024.06.26 jsh@newspim.com

끝으로 국가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6.6점(보통 5점)으로 대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종료 후 경험한 가장 큰 어려움은 ▲거주할 집 문제(26.9%) ▲생활비·학비 등 돈의 부족(23.2%) ▲취업 정보·자격부족(17.9%) ▲돈 관리 방법 지식 부족(7.2%) 등 순이다.

자립준비청년이 보호종료 후 자립생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은 경제적 지원(68.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지원(20.2%) ▲ 진로상담·취업 지원(3.4%) ▲ 건강지원(2.5%) 등 순이었다.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국가 지원 확대가 이들의 삶 곳곳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럼에도 자립준비청년들은 전체 청년과 비교하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동행하며 세심하면서도 폭넓게 이들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사진
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