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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루칩 성장전망 후퇴 = 낙관론의 후퇴일 뿐"

기사입력 : 2010년07월11일 23:49

최종수정 : 2010년07월11일 23:49

[뉴스핌=장안나 기자] 최근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2/4분기 및 향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컨센서스의 후퇴는 주로 가장 낙관적인 입장의 동요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주간 금융지 배런스(Barron's)는 12일자 최신호에서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블루칩이코노믹스가 최근 5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서베이 결과,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연율) 전망치가 기존 3.5%에서 3.2%로 하향조정되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같은 지난 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그래도 1/4분기의 2.7%에 비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

컨센서스의 후퇴에 가장 크게 기여한 쪽은 가장 낙관적이었던 전문가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가장 비관적인 10명의 전문가들의 2/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2.6%에서 2.5%로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낙관론자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3.9%로 0.4포인트나 후퇴했다.

10명의 컨센서스보다는 50명의 컨센서스가 더 좋다는 점에서 보자면, 일단 2/4분기에 강화되던 경제는 3/4분기에 다시 2.7%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이어 4/4분기에도 2.8%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전 전망치보다 각각 0.3%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으로, 미국 경제가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성장 추세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히지만 이 경제 전망은 민간고용이 상반기 월 평균 9만 9000개 증가한 뒤 하반기에는 월 13만 2000개로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도출하는 것이다.

물론 이 정도 일자리 증가 수준으로는 실업률 개선에 큰 효과는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2/4분기에 9.7%를 기록한 실업률은 4/4분기까지 9.5%로 낮아질 것이라고 블루칩 서베이 대상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내년에도 미국 경제는 완만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2.8%로 하향조정되었다. 내년 마지막 분기 성장률은 3.2%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실업률은 내년 4/4분까지 8.8%로 개선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조사됐다.

란델 무어 블루칩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의 수석편집자는 "이 같은 잔문가들의 전망은 큰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더블딥(double-dip)' 침체 가능성은 다소 과장된 우려일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런스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용 결과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보수적 지출 행태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는 쪽으로 해석되지만, 이는 다수 대중들이 믿는 오류의 또다른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소비자신용은 '저량(stock)'으로 이는 기존 채무의 상환 요구와 같은 유출과 새로운 신용의 연장이라는 유입의 변화에 민감하다. 여기서 새로운 신용의 연장 측면이 여전히 건전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지난 5월에 국민소득계정(NIA)의 내구재 구매가 실질 기준으로 28년래 최고 수준이었다는 점을 보면 된다고 배런스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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