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레일은 경춘선을 달릴 좌석형 급행전동열차의 내․외부 디자인을 기존의 전동차와 크게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내년 초 도입될 경춘선 열차 외부는 친환경성과 경춘선의 청정성을 의미하는 녹색을 주조색으로 했으며, 국내 최초인 2층 객차는 무지개 빛깔로 각각 디자인이 확정됐다.
또 열차 외부의 맨 앞부분은 유선형의 차체와 모서리 부분의 직선효과를 조화시켜 날렵한 속도감과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으며, 측면 디자인은 차체 상부와 하부에 녹색을 직선으로 적용해 밝고 깨끗하며, 새로운 느낌을 주면서도 속도감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가운데 2층 객차는 경춘선 전철관광을 통해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과 낭만을 무지개 빛깔로 표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탁 트인 유리창과 투명한 인접객실 출입문, 화이트 벽면 등을 적용하여 전체적으로 개방감을 강조했다.
아울러 21인치 이상의 넓은 LCD 모니터를 객실 중앙에 량당 4대를 설치해(기존 4대를 측면에 설치) 안내기능을 개선했으며, 객실 간 출입문도 버튼 방식의 투명 유리를 채택했다.
특히, 열차 중간부분에 국내 최초로 2층 객차를 도입, 2층 전망차에서 경춘선의 비경(秘境)을 감상할 수 있다.
좌석형 급행전동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최고시속 180km의 준 고속열차로서, 용산에서 춘천까지 단 69분 만에 주파한다.
박춘선 광역철도본부장은 “금년 말 신상봉~춘천 간 일반 전동열차가 운행되고, 내년 말 용산~춘천 간 좌석형 급행전동열차가 운행이 되면, 고객들은 더욱 빠르고 쾌적한 웰빙・첨단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