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신용평가(대표 조왕하)가 한일건설의 신용등급이 하향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7일 한일건설이 기발행한 제34회, 제35회, 제36회, 제37회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목록인 Watchlist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단, 신용등급은 종전의 BBB로 유지했다.
지방 주택사업 비중 높은 가운데 운전자본부담으로 차입규모 확대가 된데다 PF대출의 만기가 집중됨에 따라 차환위험 및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한일건설은 2008년 분양경기 침체로 운전자본부담이 크게 증가해 현금흐름이 저하되면서 순차입금이 2천6백억원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09년 2분기 리비아 주택사업을 통해 1200억원에 달하는 선수금이 유입되고, 3분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미분양주택을 매각하면서 운전자본부담이 축소됐다.
또 2009년 12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5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차입금을 축소하기도 했다.
한신평은 "해외공사 확대는 한일건설의 외형성장 및 자금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나, 해당 지역에서의 사업경험 및 시공실적이 축적되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짐에 따라 영업실적의 가변성 증가 가능성 또한 내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한일건설은 예정현장의 PF대출규모(잔액 기준)가 7천억원을 상회하는 등 예정 주택사업의 규모가 큰 편"이라며 "예정현장 중 지방사업장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수요가 부족한 지방사업장의 운전자본부담 및 PF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특히 "주요 PF현장의 대출만기가 집중되어 있다"며 "PF대출관련 차환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일건설은 현재 PF지급보증부담 축소를 위해 중학동 오피스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일부 예정현장의 사업권 양도 및 미분양 완성주택 할인분양 등의 자구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이에 "한일건설의 자구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우발채무위험 및 운전자본부담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건설은 1978년에 설립된 2009년 시공능력순위 39위의 한일시멘트그룹 계열 중견건설업체다.
한국신용평가는 17일 한일건설이 기발행한 제34회, 제35회, 제36회, 제37회 무보증회사채 정기평가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목록인 Watchlist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단, 신용등급은 종전의 BBB로 유지했다.
지방 주택사업 비중 높은 가운데 운전자본부담으로 차입규모 확대가 된데다 PF대출의 만기가 집중됨에 따라 차환위험 및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한일건설은 2008년 분양경기 침체로 운전자본부담이 크게 증가해 현금흐름이 저하되면서 순차입금이 2천6백억원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09년 2분기 리비아 주택사업을 통해 1200억원에 달하는 선수금이 유입되고, 3분기에는 1000억원 규모의 미분양주택을 매각하면서 운전자본부담이 축소됐다.
또 2009년 12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5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차입금을 축소하기도 했다.
한신평은 "해외공사 확대는 한일건설의 외형성장 및 자금수지 개선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나, 해당 지역에서의 사업경험 및 시공실적이 축적되지 않은 가운데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짐에 따라 영업실적의 가변성 증가 가능성 또한 내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신평은 또 "한일건설은 예정현장의 PF대출규모(잔액 기준)가 7천억원을 상회하는 등 예정 주택사업의 규모가 큰 편"이라며 "예정현장 중 지방사업장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양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수요가 부족한 지방사업장의 운전자본부담 및 PF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특히 "주요 PF현장의 대출만기가 집중되어 있다"며 "PF대출관련 차환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일건설은 현재 PF지급보증부담 축소를 위해 중학동 오피스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일부 예정현장의 사업권 양도 및 미분양 완성주택 할인분양 등의 자구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신평은 이에 "한일건설의 자구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경우 우발채무위험 및 운전자본부담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건설은 1978년에 설립된 2009년 시공능력순위 39위의 한일시멘트그룹 계열 중견건설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