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도선 특파원] 카를로스 오카나 스페인 재무장관은 외국은행들이 최근 유로존 부채 위기와 관련, 일부 자국 은행들에 대한 대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 은행간 자금시장에서 스페인의 일부 은행이 유동성 동결(liquidity freeze) 상태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스페인 재무장관이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오카나 장관은 스페인이 그리스식의 구제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직전 상황에 처했다는 일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독일 언론인 프랑크프루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은 독일 정부내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이 유럽연합 주요국들과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카나 장관은 이날 스페인 북부 도시 산탄데르에서 열린 재계지도자 회의에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스페인 일부 은행들의) 신용경색에 관한 질문에 대해 "분명 문제"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정부는 어떤 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협상도 벌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은 국제 기구로부터 추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 그 같은 소문은 거짓이며 나는 이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듯 유럽연합(EU) 관계자들도 잇따라 스페인으로부터 구제금 지원을 요청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아마데우 알타화이 EC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느 회원국에도 금융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 현재 없다"고 확인했다.
유로지역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장 클로드 융커 의장 역시 스페인이 유로존에 재정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로존내 4위 경제규모를 지닌 스페인은 오는 7월 162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리파이낸스해야 한다. 스페인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주 스페인이 발행한 3년 만기 국채의 프리미엄은 평균 3.317%였다.
은행업계 소식통들은 지난주 유동성 동결이 저축은행과 소형은행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대형 금융기관들은 그 같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의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회장은 스페인의 최우선 과제는 재정적자 감축, 구조개혁, 금융부문의 자본 구성 재편 및 슬림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곤잘레스 회장은 이날 산탄데르 재계지도자회의에서 "우리는 지불능력을 갖춘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대규모 자금 주입을 필요로 한다"면서 "스페인 은행들은 어렵고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14일(뉴욕시간) 오후 전화 컨퍼런스를 갖는다고 유로그룹 의장 대변인인 가이 슐러가 밝혔다.
슐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전화 컨퍼런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컨퍼런스의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독일 재무부는 이번 회동이 토론토 G20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며, 스페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으나 시장은 오늘 오후 전화 컨퍼런스를 주시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은 EU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베를린에서 유로존의 새로운 예산 규정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EU 재무장관들은 유로존 재정적자를 GDP의 3%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는 국가에 대해 조기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화된 예산규제안의 초안을 만들었다.
국제 은행간 자금시장에서 스페인의 일부 은행이 유동성 동결(liquidity freeze) 상태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스페인 재무장관이 공식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오카나 장관은 스페인이 그리스식의 구제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직전 상황에 처했다는 일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독일 언론인 프랑크프루터 알게마이네 자이퉁은 독일 정부내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이 유럽연합 주요국들과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카나 장관은 이날 스페인 북부 도시 산탄데르에서 열린 재계지도자 회의에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스페인 일부 은행들의) 신용경색에 관한 질문에 대해 "분명 문제"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스페인정부는 어떤 금융지원을 요청하기 위한 협상도 벌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페인은 국제 기구로부터 추가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 그 같은 소문은 거짓이며 나는 이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듯 유럽연합(EU) 관계자들도 잇따라 스페인으로부터 구제금 지원을 요청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아마데우 알타화이 EC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느 회원국에도 금융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 현재 없다"고 확인했다.
유로지역 재무장관들의 협의체인 유로그룹의 장 클로드 융커 의장 역시 스페인이 유로존에 재정지원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유로존내 4위 경제규모를 지닌 스페인은 오는 7월 162억유로 규모의 유로화 채권을 리파이낸스해야 한다. 스페인은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나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주 스페인이 발행한 3년 만기 국채의 프리미엄은 평균 3.317%였다.
은행업계 소식통들은 지난주 유동성 동결이 저축은행과 소형은행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대형 금융기관들은 그 같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인 2위 은행인 BBVA의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회장은 스페인의 최우선 과제는 재정적자 감축, 구조개혁, 금융부문의 자본 구성 재편 및 슬림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곤잘레스 회장은 이날 산탄데르 재계지도자회의에서 "우리는 지불능력을 갖춘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대규모 자금 주입을 필요로 한다"면서 "스페인 은행들은 어렵고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14일(뉴욕시간) 오후 전화 컨퍼런스를 갖는다고 유로그룹 의장 대변인인 가이 슐러가 밝혔다.
슐러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전화 컨퍼런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컨퍼런스의 의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독일 재무부는 이번 회동이 토론토 G20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며, 스페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으나 시장은 오늘 오후 전화 컨퍼런스를 주시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은 EU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베를린에서 유로존의 새로운 예산 규정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EU 재무장관들은 유로존 재정적자를 GDP의 3%로 제한하고 이를 위반하는 국가에 대해 조기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강화된 예산규제안의 초안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