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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재무약정 못해..맞을만큼 맞았다"

기사입력 : 2010년06월02일 07:01

최종수정 : 2010년06월02일 07:01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놓고 현대그룹과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간 감정싸움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그룹은 원천적인 약정 대상 선정의 무효를 주장하고, 외환은행은 정부의 확고한 구조조정 추진 원칙에 따른 약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자로 9개 그룹 재무약정 대상 중 동부, 한진, 애경, 금호, 유진, 대한전선, 성동조선, SPP 등 8개 대기업그룹이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경우, 아직 재무약정 내용에 대한 의견조율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의 반발이 높아 공문 접수도 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채권단 내부에서는 이처럼 현대그룹의 반발이 크자 단기간에 협상이 이루어지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높다.

현대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재무약정 체결 자체를 거부하는 분위기다. 당초 채권단 일부에서 자율협약 수준의 재무구조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이 있었지만 이도 원칙적인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그룹 입장에서 베스트는 약정 대상 자체의 원천 무효"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주채권은행 교체 카드를 내놨을 정도로 강경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채권단에 노골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데는, 내부적으로 재무약정 대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대두되면서부터 "맞을만큼 맞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다른 대상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반면, 현대그룹은 선정 과정에서부터 외부로 이름이 거론되면서 전반적인 신용이나 영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게 사실이다.

약정 체결이 늦어지면서 모아질 시장의 관심이나 채권단으로부터의 불이익 정도는 '웃고 넘길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그룹 역시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채권단에게 쉽게 도장을 찍어주지는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외환은행의 채무를 빠른 시간 내에 갚아 버리고 주거래은행 자체를 바꾸겠다는 경고는 그룹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경고다.

업계에서도 이 같은 현대그룹의 입장에 대해 지원사격에 나선 상태다.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구조조정 잣대는 문제라는 게 주요 골자다.

단적으로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달 27일 현대그룹을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에서 제외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산업을 도와줘야 하는데, 오히려 산업활동을 저해하는 결과로 비춰지고 있다"면서 "대상 선정 과정에서부터 외부로 관련 내용이 흘러 나온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도와 절차에 따라 종합적인 데이타를 가지고 선정되는 사안에 대해 이처럼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겠지만 선정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 선정에 결정적이었던 현대상선은 1/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4분기에도 호실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운임 상승 등 업황 회복에 따라 이미 4월 매출은 호황기였던 2008년 동월에 비해 2.5배 이상 높은 이익을 거둔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선은 2/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올해는 완전한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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