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수혜 중동 일대·신흥주공아파트 등 예상
- “기대감 크지만 호재 선 반영돼 반등 어려울 듯”
[성남=뉴스핌 신상건 채애리 기자]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이 장기간 냉각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공군이 장기간 표류중인 고도제한을 완화키로 결정하면서 성남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매물이 회수되는 등 크게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고도제한완화 수혜를 직접 받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미 호재에 대한 가격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어 기대만큼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쏟아지고 있다.
먼저 성남에서 고도제한완화 최대 수혜지로 예상되는 수성구 중동 일대는 고도가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례로 중동의 고도는 40∼80m로 주변지역인 신흥주공의 경우 80∼120m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다.
중동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영장산 고도를 감안해 땅에서 193m까지 고도를 완화한 것으로 안다”며 “구릉지에 위치한 곳보다는 고도가 낮은 중동 일대가 수혜지역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과 마찬가지로 신흥주공아파트는 고도제한완화 수혜 아파트로 부각되면서 아파트 주민들은 '최대 수혜 아파트'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신흥주공아파트는 지난 3월 이후 성남시로부터 구역지정이 반려되고 재건축 사업이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 재건축 시기는 미확정이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직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았고 재건축 관련해 현 안전진단만 끝난 상태”라며 “시점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동산 시장 호재로 지난 1월 잠시 반짝한 이후 거래와 문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며 “ 다음 주는 돼봐야 시장 반응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올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고도제한지역에서 제외된 태평1동, 3동과 수진1동, 2동은 개발호재를 기대했던 주민들이 다소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다. 태평1동의 경우 한 건물 건너 부동산 중개업소가 밀집돼 있을만큼 재개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태평1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유독히 중개업소가 많은 것은 태평1동이 재개발 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며 "이번에 고도제한완화 지역에서 제외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고도제한 완화로 성남지역 23개 재개발구역 중 중동 등 19곳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