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최근 청약접수를 마감한 부천 소사본동 '소사역 대우 푸르지오'의 청약결과를 놓고 업계의 고민이 한층 더 깊어졌다.
활발한 수요가 있는 부천시에 공급된 대형 인기브랜드의 대단지 청약 물량이란 강점을 안고 있는 만큼 위축된 청약시장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결국 이 같은 기대는 실망으로 끝났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청약을 시작한 소사역 대우푸르지오는 3순위 청약 결과 4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만 청약을 완료한 채 3순위 합계 0.4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 같은 청약 결과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공급 건설사인 대우건설(사장 서종욱)이 국내 주택시장의 한축을 차지하는 1군 브랜드이며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 90만 가량의 대도시인 부천시에 공급된 대단지 물량이란 점에서 대형 브랜드의 '선도효과'로 분양 시장 활기를 기대하던 건설사들의 입장에선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결과로 지적된다.
더욱이 대우건설은 최근 몇년간 부천 소사구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대단지를 공급해온 터줏대감이었던 것까지 감안할 때 청약 결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현지 중개업자들은 이러한 '부천 터줏대감' 대우건설의 저조한 분양 실적에 대해 '이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회사가 소개한 만큼 경쟁력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같은 소사뉴타운 예정지에 분양한 KCC건설이 공급한 '소사KCC스위첸'이 청약 1, 2순위 접수에서 거의 청약자를 받지 못하다 3순위에서 겨우 3개 주택형 중 2개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하는 등 기대 이하의 청약 실적을 보이자 곧바로 이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했다.
실제로 KCC의 경우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를 4억3242만원으로 책정한 반면 대우건설은 같은 전용 84㎡의 분양가를 4억2700만원으로 500만원 이상 내렸으며, 6억6120만원에 분양한 KCC스위첸 128㎡에 대비해 대우건설은 이 보다 두 평 작은 122㎡의 분양가를 6억1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양가는 KCC스위첸에 대비할 때나 가격경쟁력을 갖출 뿐 결코 낮은 분양가가 아니란 게 현지에서의 이야기다.
대우건설이 지난 2006년 분양해 2008년 입주한 인근 중동역 푸르지오2차A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와 거의 차이가 없는 3억8000만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물론 중동역 푸르지오2차 B단지 전용 84㎡의 경우 현재 시세 4억1000만원 가량으로 분양가와 유사하지만, 소사역 푸르지오는 결국 지역 최고가 아파트보다도 약 5%가량 분양가를 높인 셈이다.
또 소사역 푸르지오가 KCC스위첸에 비해 5000만원 이상 낮춘 128㎡도 중동역2차 푸르지오 135㎡의 현 매매가가 5억6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분양가 논란을 비켜갈 수 없을 전망이다.
더욱이 소사역 푸르지오에 비해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깝고 소사역 푸르지와는 달리 중동신도시의 연장지대로 아파트 밀집지역에 공급된 중동역 푸르지오의 입지가 보다 나은 점까지 고려할 때 소사역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낮은 분양가가 결코 아니라는 게 현지에서의 분석이다.
또한 '기약 없는' 소사뉴타운 후광효과를 단지 홍보 전면에 내세운 것도 수요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 된다. 현재 소사뉴타운은 최근 한달 여 시간차를 두고 분양한 KCC스위첸과 소사역 대우푸르지오 두 곳을 제외하면 전혀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소사역 대우푸르지오 입주자들은 언제 끝날 지도 모를 뉴타운 사업에 따른 소음 등 생활 불편은 고스란히 겪고, 뉴타운 완공 이후에는 '구형 아파트' 신세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증대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활발한 수요가 있는 부천시에 공급된 대형 인기브랜드의 대단지 청약 물량이란 강점을 안고 있는 만큼 위축된 청약시장을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결국 이 같은 기대는 실망으로 끝났다.
1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청약을 시작한 소사역 대우푸르지오는 3순위 청약 결과 4개 주택형 중 1개 주택형만 청약을 완료한 채 3순위 합계 0.42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이 같은 청약 결과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공급 건설사인 대우건설(사장 서종욱)이 국내 주택시장의 한축을 차지하는 1군 브랜드이며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 90만 가량의 대도시인 부천시에 공급된 대단지 물량이란 점에서 대형 브랜드의 '선도효과'로 분양 시장 활기를 기대하던 건설사들의 입장에선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결과로 지적된다.
더욱이 대우건설은 최근 몇년간 부천 소사구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재개발, 재건축 대단지를 공급해온 터줏대감이었던 것까지 감안할 때 청약 결과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현지 중개업자들은 이러한 '부천 터줏대감' 대우건설의 저조한 분양 실적에 대해 '이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회사가 소개한 만큼 경쟁력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은 앞서 같은 소사뉴타운 예정지에 분양한 KCC건설이 공급한 '소사KCC스위첸'이 청약 1, 2순위 접수에서 거의 청약자를 받지 못하다 3순위에서 겨우 3개 주택형 중 2개 주택형이 청약을 마감하는 등 기대 이하의 청약 실적을 보이자 곧바로 이보다 낮은 분양가를 책정했다.
실제로 KCC의 경우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를 4억3242만원으로 책정한 반면 대우건설은 같은 전용 84㎡의 분양가를 4억2700만원으로 500만원 이상 내렸으며, 6억6120만원에 분양한 KCC스위첸 128㎡에 대비해 대우건설은 이 보다 두 평 작은 122㎡의 분양가를 6억100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분양가는 KCC스위첸에 대비할 때나 가격경쟁력을 갖출 뿐 결코 낮은 분양가가 아니란 게 현지에서의 이야기다.
대우건설이 지난 2006년 분양해 2008년 입주한 인근 중동역 푸르지오2차A단지 전용면적 84㎡의 경우 분양가와 거의 차이가 없는 3억8000만원 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물론 중동역 푸르지오2차 B단지 전용 84㎡의 경우 현재 시세 4억1000만원 가량으로 분양가와 유사하지만, 소사역 푸르지오는 결국 지역 최고가 아파트보다도 약 5%가량 분양가를 높인 셈이다.
또 소사역 푸르지오가 KCC스위첸에 비해 5000만원 이상 낮춘 128㎡도 중동역2차 푸르지오 135㎡의 현 매매가가 5억6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분양가 논란을 비켜갈 수 없을 전망이다.
더욱이 소사역 푸르지오에 비해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깝고 소사역 푸르지와는 달리 중동신도시의 연장지대로 아파트 밀집지역에 공급된 중동역 푸르지오의 입지가 보다 나은 점까지 고려할 때 소사역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낮은 분양가가 결코 아니라는 게 현지에서의 분석이다.
또한 '기약 없는' 소사뉴타운 후광효과를 단지 홍보 전면에 내세운 것도 수요자들에게 강한 어필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 된다. 현재 소사뉴타운은 최근 한달 여 시간차를 두고 분양한 KCC스위첸과 소사역 대우푸르지오 두 곳을 제외하면 전혀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소사역 대우푸르지오 입주자들은 언제 끝날 지도 모를 뉴타운 사업에 따른 소음 등 생활 불편은 고스란히 겪고, 뉴타운 완공 이후에는 '구형 아파트' 신세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증대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