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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자금시장 일대 혼란...위험자산 투매

기사입력 : 2010년05월07일 06:41

최종수정 : 2010년05월07일 06:41

미국의 자금시장이 공황에 가까운 혼란을 겪은 뒤 가까스로 파국을 모면했다.

위험자산인 주식, 유로, 원유가 급락한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와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 자금시장의 혼란은 주가 폭락에서 비롯됐다. 뉴욕시간 2시 15분께부터 주식, 유로, 유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기 시작,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은 커졌다.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한때 8% 넘게 급락했고 특히 다우존스지수는 9% 넘게 떨어지며 지수 10000만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 막판 극심한 변동장세를 거친 뒤 다우지수는 3.20%, 347.80 포인트 하락한 10520.3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3.24%, 37.75 포인트 떨어진 1128.15, 나스닥지수는 3.44%, 82.65 포인트 후퇴한 2319.64로 마무리됐다.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도 정규장에서 3.6% 하락 마감한 데 이어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5.39달러, 6.7%나 폭락한 배럴당 74.5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6일 73.71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유로존 우려로 약세를 이어오던 유로/달러도 증시의 가파른 추락에 낙폭을 확대했다. 상대적으로 엔화는 급등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2.3%나 급락한 1.2523달러까지 내린 뒤 뉴욕시간 오후 4시14분 현재 1.2620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1.5% 하락했다.

유로/엔도 무려 8%나 폭락하며 110.6엔까지 밀린 뒤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이 시간 5.5% 급락한 113.7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일시 88.03엔까지 폭락한 뒤 90.13엔으로 올라섰다.

반면 자금시장 혼란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미국 국채는 급등세를 보였다. 30년물은 상승폭을 한때 5% 넘게 확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만기 국채는 1과 09/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156%P 내린 3.3900%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3과 1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203%P 떨어진 4.1889%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5/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88%P 하락한 0.78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자금시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던 증시 급락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월가의 한 대형은행 직원이 거래중 전산 실수를 범한 게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스닥 북유럽 증권거래소(Nasdaq OMX그룹)도 뉴욕시간으로 오후 2시40분부터 3시 사이의 증권사 거래에 대해 잠재적인 거래 오류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시간대 거래가 이뤄진 증권사들도 자체적으로 잠재적인 거래 오류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금시장엔 유로존의 부채 위기가 그리스를 넘어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됐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의 트리셰 총재가 ECB 금리 동결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의 부도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국채매입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시장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를 반영하듯 트리셰 ECB총재가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음에도 이들 국가의 국채 프리미엄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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