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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톡스] 두산, 밥캣은 '자라' 건설은 '솥뚜껑'?

기사입력 : 2010년05월04일 16:05

최종수정 : 2010년05월04일 16:05

[뉴스핌=양창균 기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 격'이라는 글귀가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두산그룹을 두고 나온 말인 듯 하다. 지난해 두산그룹은 유동성 위기설이 돌면서 상장된 계열사 주가가 출렁거렸다. 이유는 지난 2007년 인수한 밥캣의 부담이 예상보다 커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루머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06년 대우건설을 6조4000억원에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최절정에 이른 시점이었다. 실제 대우건설 인수 뒤 금호그룹 형제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급기야 금호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우건설을 재매각하는 사태로 치닫았다.

당시 주식시장과 재계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두산그룹을 본 듯 하다. 두산그룹이 지금까지 밥캣 인수와 관련해서 투자된 자금규모는 총 51억달러이다.

초기 인수자금 22억달러를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각각 5대5로 투자했고 다시 담보로 29억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원/달러 환율을 감안하면 두산그룹이 5조원대의 자금을 밥캣 인수에 쓰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에 인수에 쏟아부은 금액보다 더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감이 싹을 틔웠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시장에서 불거진 의혹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밥캣과 관련한 유동성 위기설은 큰 문제없이 사그라 들었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졌다.

두산의 손자회사인 두산건설의 1/4분기 실적이 순손실을 발생했고 회사채발행과 미분양우려 등이 겹치면서 유동성 위기 루머로 확산된 것이다. 이러한 여파로 두산그룹의 상장된 계열사 주가도 반사적으로 반응했다. 전일 주식시장에서 두산은 12.65% 급락했으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두산건설등이 각각 8%이상 폭락했다.

밥캣으로 놀란 두산그룹주들이 이번에는 두산건설의 루머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역시 해프닝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두산건설이 두산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두산그룹에서 두산건설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일각에서 우려하는 그룹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문제는 밥캣과 관련한 사안이다. 밥캣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두산그룹은 오는 2012년 말쯤 밥캣을 미국 증시에 상장해 차입금을 해소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두산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밥캣과 관련한 투명한 정보제공이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 다른 솥두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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